온라인서 첫눈에 반한 썸녀의 '노필터' 실물 본 남성이 남긴 충격 후기

ohman

[인사이트] 디지털뉴스팀 = 커다란 눈망울과 백옥같이 하얀 피부에 싱그러운 미소를 띠는 미모의 여성.

남성은 자신의 이상형과 똑 닮은 여성의 사진을 보자마자 한눈에 반해버렸다.

지난 13일(현지 시간) 베트남 매체 오맨(ohman)은 온라인에서 만난 여성을 실제로 만났다 '현타'가 온 남성의 사연을 소개했다.

사연에 따르면 베트남 하노이에 사는 남성은 온라인 게임을 통해 한 여성과 친분을 쌓아오고 있었다.

남성은 게임이라는 공통점이 있어 말이 잘 통하고 무엇보다 자신의 이상형과 닮은 아름다운 여성의 외모에 푹 빠져버렸다.

JTBC2 '양세찬의 텐 2'

무려 반 년이란 긴 시간 동안 남성은 천천히 그녀에게 다가갔고 마침내 데이트 약속을 받아냈다.

데이트 당일, 남성은 한껏 꾸민 차림에 양손에는 여성에게 줄 꽃과 선물을 한가득 챙겼다.

여성이 있는 지역까지는 기차로 3시간이 넘게 가야 하지만 그녀를 볼 수 있단 생각에 발걸음이 가벼웠다.

남성이 부푼 마음을 안고 약속 장소에 도착했을 때 갑자기 모르는 한 여성이 다가와 말을 걸며 자신을 소개했다.

그제서야 남성은 자신의 눈 앞에 서있는 여성이 자신이 반 년 동안 가슴에 담아두었던 '썸녀'라는 사실을 알아챘다.

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사진 / 邢晓瑶

남성은 눈으로 보고도 이 상황을 믿을 수 없었다. 사진 속 자신의 이상형은 온데간데없고 전혀 다른 모습의 뚱뚱한 여성만 앞에 앉아 있었기 때문이다.

여성의 온라인 속 사진은 카메라 어플과 포토샵을 통해 만들어졌기 때문에 실물과 달랐던 것이다.

남성은 반 년 동안 키워온 여성에 대한 로망이 산산이 부서졌고 공들여 먼 곳까지 한달음에 달려온 자신을 자책했다.

최근 카메라나 각종 어플이 발전하면서 필터가 들어간 화면과 그렇지 않은 현실 속 인물이 확연히 다른 모습을 보이는 경우가 많다.

이에 화면 속 자신의 이상형에게 마음을 빼앗겨 돈과 시간을 쏟다 실물을 보고 실망해 소송을 걸거나 크게 충격받는 일들이 많아져 논란이 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