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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 '벗방' BJ 옷 벗기고 싶어서 어린 딸 1300만 원에 내다 판 아빠

자신이 좋아하는 여성 BJ에게 현금을 주려고 어린 딸까지 내다 판 아빠가 재판을 앞두고 있다.

인사이트dailymail


[인사이트] 디지털뉴스팀 = 아내와 헤어진 뒤 외로운 마음을 달래려 여성 BJ가 등장하는 영상을 구독하기 시작한 남성.


처음에는 그저 호기심이었다. 그런데 시간이 지날수록 남성은 여성 BJ와 친밀한 사이가 된 것 같은 착각이 들었다.


결국 그는 좀 더 많은 관심을 받기 위해 여성 BJ에게 현금을 보냈고, 지켜야할 선을 넘었다.


지난 12일(현지 시간)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은 중국 푸젠성에 거주하는 한 남성이 아동을 인신매매한 혐의로 경찰에 붙잡혔다고 보도했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남성은 아내가 집을 나간 후 홀로 어린 아들과 딸을 키워왔다. 그러던 중 그는 노출이 심한 옷을 입은 여성 BJ가 등장하는 일명 '벗방' 감상에 빠져들었다.


매일 밤 영상을 시청하며 외로운 마음을 달래던 남성은 여성 BJ에게 현금을 보내 자신의 마음을 표현했다.


그러자 여성 BJ는 남성의 아이디를 호명했고, 처음으로 자기 존재를 알린 남성은 마음이 설렜다.


이후 수위 높은 노출을 하길 기대한 남성은 수천만 원에 달하는 현금을 여성 BJ에게 보냈고, 더이상 처분할 재산이 없자 곁에 있던 어린 딸에게로 시선을 돌렸다.


인사이트dailymail


아내 혼자 딸을 키우는 게 힘든 데다 여성 BJ에게 보낼 돈까지 필요했던 남성은 결국 입양할 아이를 찾고 있다는 푸저우시 출신 천 씨 부부에게 딸 아이를 넘겼다. 


남성은 딸을 판 대가로 8만 위안(한화 기준 약 1,332만 원)을 챙겼다. 자신이 좋아하는 여성 BJ에게 주기 위해서였다.


이후 천 씨 부부가 가짜 출생 증명서로 입양한 소녀의 신분증을 신청하는 과정에서 남성의 범행 전말이 드러났다.


푸저우시 인민위원회는 현재 남성과 천 씨 부부를 인신매매 혐의로 기소한 상태며 이들은 재판을 앞두고 있다.


자신의 사리사욕을 채우기 위해 친딸까지 내다 판 남성의 범행에 중국 전역에서는 '중형'을 내려야 한다는 여론이 들끓는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