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멜론 1위 찍은 바이브 노래 '이 번호로 전화해줘' 때문에 고통받는 번호 주인

신곡에 전화번호를 공개한 바이브가 뜻밖의 피해자를 양산했다.

인사이트네이버 뮤직


[인사이트] 전형주 기자 = 주요 음원 사이트를 모조리 휩쓸고 있는 바이브의 '이 번호로 전화해줘'가 뜻밖의 피해를 낳았다. 가사에 평범해 보이는 연락처를 공개하면서다.


유사한 연락처를 쓰고 있는 피해자는 밤낮을 가리지 않고 걸려오는 전화에 피로를 호소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14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아버지가 '이 번호로 전화해줘'로 고통을 받고 있다"는 내용의 글이 올라왔다.


바이브는 전날 멜론 등의 음원 사이트를 통해 신곡인 '이 번호로 전화해줘'를 공개했다. 노래는 한 연락처에 전화해달라는 간절한 호소를 담고 있다.


인사이트YouTube 'MAJOR9 [메이저9 / 메이저나인]'


노래의 뮤직비디오에는 배우 송강이 출연해 전 연인의 전화를 간절히 기다린다. 송강의 절절한 연기는 수많은 시청자의 가슴을 적셨다.


그런데 노래는 발매한 시기나 반응이 상당히 좋았지만, 뜻밖의 문제를 안고 있었다. 가사에 평범해 보이는 연락처를 담은 것이다.


이날 온라인 커뮤니티에 올라온 글을 보면 문제의 번호와 비슷한 연락처를 쓰는 A씨는 며칠 새 잠도 제대로 못 자고 연락을 받고 있다. 전화는 100여 건, 문자는 300여 건을 각각 받았다.


심지어 몇몇 누리꾼은 되려 그의 정체를 묻기도 했다. 한 누리꾼은 "송강이냐"는 내용의 문자메시지를 남기기도 했다.


기사와 관련없는 자료사진 / gettyimaesBank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esBank


A씨의 아들은 이 글을 통해 메시지와 통화 내역을 공개하기도 했다. 얼핏 봐도 그는 상당한 양의 연락을 받고 있었다.


그는 "정확히 6시부터 휴대폰이 폭발했다"며 "어떻게 해야 하냐. 바이브 소속사는 전화도 안 받는다"고 호소했다.


이 노래에 쓰인 연락처는 신곡을 홍보하기 위해 바이브의 소속사 측에서 마련한 것으로 알려졌다. 연락처에 전화를 걸면 약 20초 정도 신곡을 미리 들을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바이브가 13일 오후 6시 공개한 '이 번호로 전화해줘'는 네이버뮤직을 제외한 멜론과 지니뮤직, 벅스뮤직, 소리바다, 올레뮤직 등에서 모두 1위를 차지하고 있다.


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인사이트메이저나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