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년 동안 고생한 '고3 제자' 꼬옥 안아주다 눈물 터트린 '담임 선생님'
고사장 앞에서 수험생들을 기다리던 선생님들은 제자들을 한 명 한 명 안아주며 격려했다.
[인사이트] 강유정 기자 = 2020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이 치러지는 한 고사장 앞.
선생님과 제자는 붉은 기운이 감도는 눈을 하고 서로를 꼭 안는다.
오늘(14일) 고사장에 들어가는 제자들을 끌어안으며 진심이 담긴 응원과 격려를 전하는 선생님들의 모습이 많은 이들을 뭉클하게 했다.
역대급 한파에도 이른 아침 고사장에 입실하는 제자들을 응원하기 위해 선생님들은 학생들보다 더 일찍 고사장에 나와 제자들을 기다렸다.
오늘을 위해 오랜 시간 힘들게 공부하는 제자의 모습을 바로 옆에서 지켜봐 온 선생님들은 학생들만큼 떨리는지 사뭇 긴장한 모습을 보였다.
마침내 학생들이 하나둘 고사장에 도착하기 시작하고 선생님들은 학생들을 격려하며 따뜻하게 보듬었다.
몇몇 선생님들을 아이들을 보자 울컥하는지 눈시울을 붉히기도 했다.
'결전의 날'에 잔뜩 긴장한 수험생들은 이런 선생님의 든든한 응원과 격려에 미소를 띠며 입실할 수 있었다.
한편 2020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은 오전 8시 40분부터 전국 86개 시험지구 1,185개 고사장에서 진행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