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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국적 간병인 2명에게 무차별 폭행당해 '의식불명'에 빠진 70대 환자

뇌 수두증으로 인한 치매와 보행장애가 있어 수술을 받고 재활 치료 중이던 70대 환자가 중국 국적의 간병인 2인에게 폭행당하는 일이 벌어졌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인사이트] 함철민 기자 = 환자를 보살피고 간호해야 할 간병인이 오히려 폭행을 가하는 일이 발생했다.


경기 고양시의 한 병원에서 70대 환자가 간병인 두 명에게 폭행을 당해 의식불명에 빠졌다. 


13일 경기 일산동부경찰서는 입원 중인 환자를 폭행한 중국 국적의 간병인 A씨를 구속하고 같은 국적의 간병인 B씨를 불구속 입건해 사건을 검찰에 송치했다고 밝혔다. 


또한 이 병원 원장과 의사에게도 책임을 물어 업무상과실치상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경찰에 따르면 A씨와 B씨는 지난달 21일 오후 6시 30분 치료를 위해 재활병원에 입원 중이던 70대 환자를 폭행했다. 


경찰이 CCTV를 확인한 결과 직접적인 폭행 장면이 찍히지는 않았지만 A씨와 B씨가 각각 물병과 의자를 이용해 폭행한 정황을 포착할 수 있었다. 


하지만 두 가해자는 "환자가 많이 움직이지 않도록 관리했을 뿐"이라며 혐의를 부인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또한 경찰이 병원의 관리책임에 대해 조사를 벌인 결과 A씨와 B씨가 환자를 폭행한 사실을 18시간이 지난 후인 다음날 오후 12시 30분이 돼서야 파악한 것으로 드러났다. 


그제야 병원 측은 폭행당한 환자를 다른 종합병원 응급실로 이송했다. 이에 경찰은 병원장과 의사에게 업무상 과실이 있는 것으로 보고 불구속 입건했다.


현재 폭행을 당한 환자는 급성 경막하출혈 진단을 받고 중환자실에 입원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