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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동 성추행범 '통구이' 만들려 휘발유 뿌리고 불태우려다 체포된 남성

최근 아동 성범죄와 관련한 시민들 관심이 커진 가운데 성범죄자를 불태워 죽이려 했던 한 남성의 사연이 재조명됐다.

인사이트Osceola County Jail


[인사이트] 함철민 기자 = 최근 아동을 대상으로 한 성범죄에 대한 시민들의 불안과 분노가 고조되고 있다. 


다크웹에 아동 포르노를 유포한 사람이 한국인이었다는 사실이 폭로됨과 함께 여아를 끔찍하게 성폭행한 조두순의 출소를 두고 논란이 커진 탓이다.


이런 가운데 지난해 3월 7일 미국 플로리다의 한 모텔에서 경찰에 붙잡힌 조지 포르토 시에라(Jorge Porto-Sierra)의 범죄가 재조명되고 있다. 


시에라의 혐의는 아동 성추행범을 불태워 살인하려 했던 것. 그는 모텔 곳곳에 휘발유를 뿌리고 불을 질러 모텔에 있던 사람들을 살해하려 했다. 


인사이트시에라의 범행 장소 / WESH 2 News


목격자에 따르면 시에라는 모텔 현관문을 부수고 모텔 곳곳에 휘발유를 뿌리며 "아동 성추행범을 죽여버릴 거야"라고 소리쳤다. 


그는 휘발유를 붓는 내내 불이 붙은 담배를 들고 다니고 있었다. 그가 휘발유 위에 담뱃불을 튕기면 큰 화제로 이어질 수 있는 위험천만한 순간이었다. 


다행히 그의 범행 전 경찰이 도착했다. 


"왜 불을 붙이지 않았느냐?"고 경찰이 시에라에게 질문하자 그는 "경찰이 너무 빨리 왔다"며 "아동 성추행범을 모두 태우고 싶었다"고 진술했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실제 이날 시에라가 휘발유를 뿌리면서 위력을 가했던 피해자 중에는 두 명의 아동 성추행범이 있었다. 


이들은 과거 아동을 성추행한 혐의로 유죄 판결을 받았던 전력이 있는 사람이었다. 


하마터면 끔찍한 화재 사고를 일으킬뻔한 시에라지만 해당 사건을 접한 국내 누리꾼의 일부는 공감의 표시를 보냈다. 


그의 범죄 사실을 숨길 수는 없으나 마음속으로는 박수를 치고 싶다는 게 이들의 공통된 의견이었다. 


아동 성폭행 사건을 바라보는 이들의 분노와 사법에 대한 불신이 얼마나 큰 지를 해당 사건을 보는 누리꾼의 시선을 통해 가늠할 수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