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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리 터지기 일보 직전인 아기 품에 안고 죽음 기다리는 부모

지난 7일(현지 시간) 중국 매체 토우 탸오는 희소병에 걸려 머리가 부풀어 올라 두통에 시달리는 아이와 부모의 사연을 보도했다.

인사이트Toutiao


[인사이트] 정인영 기자 = 병에 걸려 아픈 아이를 그저 지켜봐야만 하는 엄마의 사연만큼 가슴 아픈 일이 또 있을까.


아이가 조금만 아파도 자신의 탓은 아닐까 괴로워하는 게 보통의 엄마인데, 한 엄마는 희소병에 걸린 아이를 돈 때문에 수술시키지 못한 채 자책과 무력함에 그저 눈물만 흘리고 있었다.


지난 7일(현지 시간) 중국 매체 토우 탸오는 희소병에 걸려 머리가 부풀어 올라 밤새 우는 아이와 부모의 사연을 보도했다.


미얀마에서 살고 있는 한 부부는 희소병을 앓는 아이를 돌보며 슬프고 고통스러운 나날을 지내고 있다. 


인사이트Toutiao


아기가 처음 태어났을 때만 해도 이 부모는 다른 아기들보다 머리가 컸다는 걸 인지했지만 이를 대수롭지 않게 여겼다고 한다.


날이 갈수록 머리가 부풀어 오르자 그제야 병원에 간 부모에게 의사는 아기가 뇌수종에 걸렸을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즉 뇌실에 뇌척수액이 고이면서 머리가 부풀어 올랐다는 것이다. 정확한 원인은 밝혀지지 않았지만 시급한 치료가 필요한 것은 분명했다. 뇌수종은 뇌손상으로 사망까지 이를 수 있는 병이기 때문이다.


인사이트Toutiao


가난한 형편 탓에 값싼 분유를 먹여 영양실조로 인한 것은 아니었나 자책하던 부모는 더 크게 좌절할 수밖에 없었다. 당장 전문 병원에 보내 수술을 해야 하는데 매일 버는 돈으로 약값을 대기도 버거웠기 때문이었다.


부모는 밤새 우는 아이를 그저 안고 달래며, 혹여라도 머리가 다치지 않게 감싸 안아 돌볼 수밖에 없었다. 


아이 머리가 심하게 부풀어 올라 터질 것 같은 급박한 상황에서 아무것도 할 수 없는 부모는 슬피 울며 도움을 기다리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