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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 시위에 참여했다가 실종된 여중생 딸을 찾아다니던 엄마 근황

바닷가에서 전라의 시신으로 발견된 여중생의 어머니 호씨가 추락사했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인사이트빈과일보 페이지 캡처


[인사이트] 박아영 기자 = 홍콩 정부의 '범죄인 인도 법안'(송환법) 반대 시위에 참여했다가 어느 날 갑자기 바닷가에서 전라의 시신으로 발견된 여중생 천옌린(陳彦霖).


이 가운데, 그의 어머니 호씨 역시 사망했다는 사실이 알려져 충격을 안기고 있다.


12일(현지 시간) 홍콩 현지의 각종 SNS에는 앞서 지난 9월 22일 실종 일주일 만에 시신으로 발견된 천옌린의 어머니가 추락사했다는 글이 올라왔다.


이를 두고 그 역시 스스로 목숨을 끊은 것이 아니라 '자살당한' 것이 아니냐는 의문이 제기되고 있는 상황이다.


인사이트TVB


앞서 천옌린의 죽음과 관련해서는 "학교 수영부 소속이었던 천옌림이 전라 상태로 바닷가에서 시신으로 발견된 것이 수상하다"며 경찰에게 살해당했다는 소문이 빠르게 퍼졌었다.


이후 천옌린의 실종 당일 폐쇄회로(CC)TV 영상을 공개하라는 시민들의 요구에 경찰 측은 영상 일부를 공개했다.


하지만 이 역시 '대역'을 쓴 조작 영상이라는 말이 나오면서 사태는 걷잡을 수 없이 커졌다.


그러자 그의 어머니 호씨라고 주장하는 여성이 현지 친중방송인 TVB와의 인터뷰를 통해 입장을 피력한 바 있다.


인사이트어머니 호씨와 딸 천옌린 / 해외 온라인 커뮤니티


그는 "내 딸은 살해당한 것이 아니라 스스로 목숨을 끊은 것"이라며 "나는 딸을 평온하게 쉬게 해주고 싶다"며 더는 괴롭히지 말아 달라고 호소했다.


해당 인터뷰 여성 역시 어머니 호씨가 아니거나 압력에 의한 인터뷰라는 일각의 주장이 계속되는 가운데, 호씨가 사망한 것이어서 의문은 더욱더 커져만 가고 있다.


해당 소식에 홍콩 현지는 또다시 술렁이고 있으며 이는 홍콩 시위 상황에 또 다른 파장을 일으킬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