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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연천서 돼지 살처분 한 뒤 임진강에 핏물 쏟아졌다

돼지 사체를 제대로 처리하지 못해 임진강 지류가 오염되는 사고가 발생했다.

인사이트연천임진강시민네트워크


[인사이트] 김한솔 기자 = 점점 확산되고 있는 아프리카돼지열병(ASF)을 막기 위해 경기 연천 지역 돼지 수만 마리를 살처분했다.


그러나 이 과정에서 돼지 사체를 제대로 처리하지 못해 임진강 지류가 오염됐다.


지난 11일 연천임진강시민네트워크 등에 따르면 경기 연천군 중면의 임진강 상류 마거천이 붉게 변했다.


농림축산식품부와 환경부 및 연천군 등은 전날(10일) 많은 비가 내리면서 민간인출입통제선(민통선) 안쪽인 연천군 중면에 쌓여 있던 돼지 사체 4만 7천 마리에서 핏물 등 침출수가 대량으로 유출됐다고 밝혔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뉴스1


당초 작업 속도는 느리지만 매몰에 비해 위생적인 '렌더링(돼지 사체를 고온에서 가열한 뒤 퇴비 등으로 재가공하는 방식)'으로 처리할 계획이었다.


그러나 방역당국이 서둘러 살처분을 마무리하라는 지시가 내려와 작업을 서두르는 과정에서 침출수 유출 사고가 발생한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연천군 등에 따르면 오염된 하천수는 모두 조치가 완료됐다.


한편 농림축산식품부는 매몰 규정을 지켰는지 확인할 방침이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Pixaba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