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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좀 찌질해도 '나만 보는 남자' 만나세요"···이별한 서울대생이 전한 최고의 연인

이별의 겪은 후 자신의 연애를 되돌아본 서울대학교의 한 여대생이 전한 단 하나의 문장이 많은 이들의 공감을 사고 있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KBS2 '동백꽃 필 무렵'


[인사이트] 함철민 기자 = 사실 우리가 지금 만나고 있는 연인의 대부분은 자신이 꿈꿔오던 이상형과는 거리가 멀 수 있다. 


한 결혼정보회사에서 결혼한 부부 300쌍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현재 자신의 배우자가 이상형이다'라고 말한 이는 50%가 되지 않았다.


그런데도 이들이 지금의 연인을 선택한 이유, 꿈꿨던 그 많은 걸 제쳐두게 한 이유는 바로 그가 가진 매력 때문이다.


조금은 못생겨도, 몸매가 좋지 않아도 자신을 사로잡은 그의 단 한 가지 매력 때문에 현재의 연인을 인연이라 여기고 더욱더 사랑하게 된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KBS2 '동백꽃 필 무렵'


지난 7일 페이스북 페이지 '서울대학교 대나무숲'에는 한 여학생이 남긴 단 하나의 문장이 많은 이들의 공감을 샀다. 


"시간 지나 보니까 좀 찌질해도 여자관계 깨끗하고 여사친 없고 나만 봐주는 남자가 최고였던 것 같다"


많은 이들이 이별하고 또 새로운 사랑을 시작한다. 그리고 그 사이사이에는 비교가 뒤따를 수밖에 없다. 


헤어지길 잘했다는 생각이 드는 연인이 있는 반면, 오랜 시간이 지나도 가슴 한편에서 향기를 풍기는 사람이 있다.


오랫동안도 잊히지 않는 사람을 생각하면 '그 사람과 참으로 오랜 시간을 함께했구나'라는 생각이 든다. 나만을 위해, 나만을 바라봐주는 그런 사람이었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KBS2 '동백꽃 필 무렵'


멀지 않은 과거 이별을 경험했을 이 서울대 여학생도 지난날을 돌아보며 어떤 사랑이 진정 아름다운 사랑이었는지 고민에 빠진 듯하다. 


그렇게 떠오른 최고의 전 남자친구는 멋지지 못한 구석이 있지만 자신만을 바라봐주던 남자였다. 


휴대전화에 내 번호로 기록된 부재중 전화가 없는 남자, 언제 어디에서도 보고 싶다고 하면 달려와 주는 남자이지 않았을까.


지금 당신 곁에 있는 남자가 조금은 어리바리하고 여자를 잘 모르는 순둥이일지라도, 당신만을 바라봐주는 남자라면 좀 더 깊은 사랑을 나눠야 한다.


시간이 지나 "좀 찌질해도 그 남자가 최고였다"는 후회를 남기지 않도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