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 손등에 1분만 붙였다 떼면 임신 안 되는 '패치형' 피임약 나온다
손등에 1분만 붙였다 떼면 임신 안 되는 '패치형' 피임약 나온다
입력 2019.11.08 19:01

기사와 관련 없는 사진 / gettyimagesBan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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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이트] 강유정 기자 = 연인과 사랑을 나눌 때 많은 이들이 '피임'으로 고민한다.


콘돔, 피임약, 피임 장치 등 다양한 종류가 있지만, 대부분의 사람들은 콘돔과 피임약을 주로 사용한다.


더욱 확실한 피임을 위해 콘돔과 피임약을 모두 사용하기도 한다.


하지만 피임약은 주기를 정확히 계산한 후 약을 복용해야 하는 까다로운 방법이기 때문에 불편을 호소하는 이들이 많았다.


인사이트Georgia Tech


이런 가운데 최근 한 번 몸에 붙이면 피임 효과가 무려 한 달가량 지속되는 패치가 개발됐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지난 7일 미국 의학 정보 사이트 '웹엠디(webMD)'는 미국 조지아 공대 화학·생명분자공학부의 마크 파라우니츠(Mark prausnitz) 선임 연구원이 최근 개발한 '피임 패치'를 소개했다.


100원 동전 크기의 피임 패치는 마이크로니들이 붙어있어 피부에 붙인 후 1분 동안 누르고 있으면 미세한 바늘이 피부 속으로 박혀 한 달여 기간 동안 피임약 레보노르게스트렐이 반출되는 원리다.


파라우니츠 연구원이 이끄는 연구팀은 먼저 실험용 쥐를 통해 테스트를 진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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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결과 쥐들은 한 달 동안 혈액 내 피임성분의 농도가 인간의 피임에 필요한 역치 이상을 유지했다.


이후 연구팀은 여성 10명을 대상으로 피임 성분이 없는 패치를 붙이게 했다.


참가자들은 바늘이 피부에 박혀도 약간의 불편함 외에 통증은 없었다고 응답했다.


패치를 붙인 부위의 피부도 붉은 흔적이 조금 남긴 했지만 1시간 이내에 대부분 사라져 원상태의 피부로 되돌아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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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스트에 참여한 여성 10명 중 9명은 매일 경구 피임약을 복용하는 것보다 패치를 붙이겠다고 밝히기도 했다.


연구팀은 "현재 다양한 형태의 피임기구가 있지만, 우리의 목표는 의료인의 도움 없이 혼자 사용할 수 있는 피임기구를 만드는 것"이라면서 "이는 후진국 여성의 원치 않는 출산에 도움을 줄 것"이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우리의 다음 목표는 3개월에서 6개월 정도 피임이 지속되는 패치를 개발하는 것이다"라고 덧붙였다.


한편 해당 연구 결과는 지난 6일 국제과학전문지 '사이언스 어드밴시스(Science Advances)'에 실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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