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 비행기 운항 도중 여자친구 '조종석'에 들여 기념사진 찍게 한 '중국 조종사'
비행기 운항 도중 여자친구 '조종석'에 들여 기념사진 찍게 한 '중국 조종사'
입력 2019.11.07 17:57

인사이트논란이 된 사진 / chinapress


[인사이트] 장경윤 기자 = 승객의 안전에 심각한 위협을 초래할 뻔한 행위에 중국 시민들은 분노를 감추지 못했다. 


지난 6일(현지 시간) 중국 매체 차이나타임스는 자신의 여자친구를 조종석에 태웠다가 면허가 영구적으로 금지된 조종사의 다소 황당한 소식을 전했다.


최근 중국의 각종 SNS와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시민들 모두를 깜짝 놀라게 만든 사진이 한 장 게시됐다.


바로 한 여성이 운항 중인 비행기 조종석에 앉아 손가락으로 'V'자를 그리는 모습이었다. 사진의 밑으로는 "기장에게 감사하다. 너무 기쁘다"는 글도 함께 적혀 있었다.


인사이트기사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Sohu


"항공 안전을 위협하는 심각한 행위"라는 비판이 확산되자 사진 속 비행기를 소유한 구이린 항공은 즉시 조사에 나섰다.


그 결과 해당 사진은 지난 1월 4일 구이린에서 양저우로 향하는 항공편에서 촬영된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여성은 구이린에서 관광대학을 다니고 있는 첸(Chen)으로 밝혀졌다.


현지 매체는 "구이린항공의 관계자들은 물론 첸 또한 조사를 받고 있다"며 "첸과 조종사는 연인 관계"라고 설명했다.


인사이트가장 우측이 첸 / wenxuecity


이후 구이린항공은 성명서를 통해 "조종사가 항공 아전 규칙을 위반했음을 확인했다"며 "조종사의 자격을 평생 박탈하겠다"고 전했다.


"다른 승무원들 또한 추가 조사가 끝날 때까지 비행을 무기한 중단할 것"이라며 "본사는 항상 승객의 안전을 중요하게 생각하며 이를 해하는 행위에 대해서는 무관용 원칙을 고수하겠다"고도 덧붙였다.


한편 중국의 민간 항공 규정에 따르면 승무원이 아닌 승객은 비행 안전에 도움이 된다고 판단되는 경우에만 조종석에 탑승할 수 있다.


지난해에는 중국 둥하이항공의 조종사가 조종석에 아내를 태우다 적발돼 6개월간 비행이 정지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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