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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간] 요조와 임경선의 교환일기 '여자로 살아가는 우리들에게' 출간

문학동네는 임경선과 요조가 교환일기 형식으로 쓴 '여자로 살아가는 우리들에게'를 지난달 30일 출간했다고 밝혔다.

인사이트사진 제공 = 문학동네


[인사이트] 김소영 기자 = 문학동네는 임경선과 요조가 교환일기 형식으로 쓴 '여자로 살아가는 우리들에게'를 지난달 30일 출간했다고 밝혔다.


여기 '낙타와 펭귄'처럼 서로 다른 두 여자가 있다. 한 여자는 솔직하고 ‘앗쌀하다’. 다른 여자는 자신이 대외적으로 하는 말과 행동에 가식이 많다고 생각한다.


그러나 이 두 여자는 서로가 재미있고 흥미롭다. 매일매일 SNS 쪽지로 채팅하듯 시시콜콜한 대화를 나누던 두 여자는 어린 시절 다른 이들이 침범할 수 없는 우정을 나누던 단짝 소녀들이 그랬듯이 '교환일기'를 쓰기 시작한다.


이 책은 요조와 임경선 두 작가가 네이버 오디오클립에 '요조와 임경선의 교환일기'라는 제목으로 서로에게 교환일기를 녹음해 보내는 프로젝트에서 시작됐다. 두 작가가 오디오클립에 교환일기를 연재하는 동안, 청취자들은 좋은 문장들이 너무 많아 받아 적기가 힘드니 스크립트를 올려달라고 꾸준히 요청해왔다.


인사이트사진 제공 = 문학동네


이에 두 사람은 각자 충분한 시간을 갖고 문장을 가다듬은 뒤 30편의 녹음파일에 여섯 편의 긴 글을 추가해 마침내 책으로 완성했다.


두 사람이 핑퐁처럼 주고받는 주제와 대화들은 따뜻하고, 때론 신랄하며, 더없이 친하고 편한 두 여자가 나누는 대화는 너무 적나라해서 낄낄거리면서 읽게 되다가도, 서로에게 고백하는 내밀한 마음의 풍경은 가슴을 찌른다.


책을 읽다 보면 행간마다 다사다난했던 하루를 서로에게 전하는 가쁜 숨소리와 시트콤처럼 좌충우돌했던 소소한 일상에 대한 서로의 경쾌한 웃음소리가 들리는 듯 하다.


인사이트사진 제공 = 문학동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