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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기는 굶으면서 힘들게 번 돈으로 유기묘들 밥주는 노숙자 남성

늘 끼니 걱정을 해야하는 노숙자 신세지만, 자신의 끼니보다 굶고 있을 고양이들 끼니 걱정에 열심히 과일을 팔았던 남성이 있다.

인사이트goodtimes


[인사이트] 정인영 기자 = "절대 사람을 겉모습으로 판단해서는 안 된다. 그는 비록 노숙자였지만 누구보다 마음이 큰 사람이었다"


가난하지만 마음만큼은 부자라는 말을 오롯이 증명해낸 한 남성이 있다.


늘 끼니 걱정을 해야 하는 노숙자 신세지만, 자신의 끼니보다 굶고 있을 고양이들 끼니 걱정에 열심히 과일을 팔았던 남성.


열심히 밥을 먹는 고양이를 흐뭇하게 바라보며 웃음이 떠날 줄 모르는 그는 세상에서 가장 마음이 행복한 부자였다.


30일(현지 시간) 온라인 미디어 굿타임즈는 과일을 판 돈으로 유기묘들에게 밥을 사주는 노숙자의 감동적인 사연을 재조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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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연 속 주인공은 태국 방콕의 머칫(Mo Chit) 기차역 부근에서 노숙하고 있던 룽덤(Loong Dum)이라는 이름의 남성이다.


룽덤은 매일 기차역 부근을 돌아다니며 과일을 팔았다. 그렇게 과일을 팔고 난 후 저녁이면 그의 양손에는 고양이 사료와 통조림이 들려있었다.


자신의 끼니는 거르면서도 고양이 밥을 챙기기 위해 종종걸음을 뛰었던 그. 결국 그의 진정성과 절박함은 사람들의 마음을 울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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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일 가게 사장은 그에게 매일 과일을 무료로 제공해줬다. 또 그의 모습을 본 와루냐(Warunya) 라는 여성은 그의 사진과 사연을 온라인에 공개하며 도움을 청했다.


와루냐를 통해 사연을 접하게 된 많은 사람은 크게 감동해 도움의 손길을 이어나가기 시작했다.


사람들은 기차역에서 그를 볼 때마다 과일을 샀고, 기부금도 보냈다. 또 고양이 사료와 필요한 물품들을 제공했으며 그를 이발시키고 새 옷도 보내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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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신도 굶으면서 자신보다 더 딱한 처지에 있던 유기묘들을 돌보려 애썼던 그처럼 다른 사람들도 그를 돕기 시작한 것이다.


자신보다 약한 존재에 대한 공감과 사랑이 모두의 마음을 울려 선행으로 이어진 동화 같은 실화는 지금까지도 사람들의 마음을 훈훈하게 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