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경원 "좌파들의 거짓말에 '출산증명서' 내는 건 자존심이 허락하지 않는다"
나경원 자유한국당 원내대표가 원정출산 의혹에 대해 부인하며 이같이 말했다.
[인사이트] 박아영 기자 = 나경원 자유한국당 원내대표가 미국 원정출산 의혹을 극구 부인하고 나섰다.
앞서 나 원내대표는 부산지법 판사로 근무하던 시절 미국 로스앤젤레스(LA) 한인타운에서 원정출산을 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지난 26일 나 원내대표는 유튜브 채널 '고성국TV'에 출연해 "서울대병원에서 아이를 낳았다고 하니까 병원장에게 3천만 원을 주고 출생증명서를 위조했다는 글까지 돌고 있더라"고 의혹에 대해 언급했다.
이어 "좌파들의 거짓말에 출산증명서를 내는 건 자존심이 허락하지 않는다"며 "이렇게 끝이 없이 거짓말을 만드는데 일일이 대응할 필요가 없다고 본다"고 밝혔다.
이날 나 원내대표는 딸의 성신여대 학점 조작 의혹에 대해서도 설명했다.
그는 "장애인 학생은 따로 절대평가를 하게 돼 있는데, 그걸 모르고 다른 학생과 같이 섞어서 상대평가한 교수에게 알려주고 다시 학점을 받은 것"이라고 밝혔다.
또 "솔직히 말하면 아이를 대학에 보내고서 F학점을 많이 맞아 10년쯤 다니게 할 수 없나 고민했다"며 "장애인은 졸업하고 나오면 갈 데가 없고 취직하기도 힘들다"고 호소했다.
나 원내대표는 이런 숱한 의혹은 좌파들이 자신을 무서워하기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한편 이날 나 원내대표는 차기 대권 도전 계획에 대해서 "지금으로는 없다"고 선을 그었다.
그러면서 "지금 제일 중요한 건 원내대표로서 임무를 잘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