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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 잃어버렸다"며 외국인 꼬마 아이가 영어로 말 걸자 한국인들이 보인 반응

외국인 아이가 길을 걷던 중 형을 잃어버렸다며 영어로 도움을 청하는 한 유튜버의 사회 실험 영상이 화제다.

인사이트YouTube 'JAYKEEOUT x VWVB'


[인사이트] 강유정 기자 = 한국은 초등학교때부터 의무적으로 영어를 배우기 시작한다.


그러나 초등학교, 중학교, 고등학교까지 최소 12년 동안 영어를 공부해왔으면서도 막상 외국인이 말을 걸면 무슨 말을 해야 할지 말문이 턱 막히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물론 영어로 열심히 대답하는 사람들도 있지만 어떤 이들은 영어라는 장벽에 막혀 "아임쏘리(I'm sorry)"라는 외마디를 내뱉고 서둘러 자리를 피하곤 한다.


인사이트


인사이트YouTube 'JAYKEEOUT x VWVB'


이런 가운데 캐나다 교포 유튜버 제이는 외국인이 도움을 요청하는 긴급한 상황에서 사람들이 어떻게 행동하는지 알아보기 위해 한 가지 사회 실험을 진행했다.


지난 8월 29일 유튜브 채널 'JAYKEEOUT x VWVB'에는 '길 잃은 외국 아이가 말을 건다면?'이라는 제목의 영상이 올라왔다.


해당 영상에는 한국·캐나다 혼혈인 남자아이 션이 홍대에서 시민들에게 다가가 "길을 가다가 형을 잃어버렸어요"라며 형을 찾아달라고 도움을 청하는 장면이 담겼다.


영상 속의 시민들은 모두 아이의 이야기를 경청하고 도움을 주려 노력했다.


인사이트


인사이트YouTube 'JAYKEEOUT x VWVB'


시민들은 션의 형과 전화 통화를 하면서 장소를 설명하기도 하고 "It's Okay(괜찮아)"라며 션을 안심시키기도 했다.


이 과정에서 일부 시민들은 유창한 영어 실력을 선보였고 영어를 유창하게 하지 못하는 시민들 또한 아이를 돕기 위해 아는 단어를 총동원하며 애쓰는 훈훈한 모습을 보였다.


이후 션의 형이 데리러 가고 있다는 답변을 받은 시민들은 어색함을 깨고 션을 달래기 위해 계속 영어로 대화를 이어갔다.


"영어를 잘하시는데 어디서 배웠나요?"라는 션의 물음에 대부분의 시민들은 학교에서 영어를 배웠다고 답했다.


인사이트


인사이트YouTube 'JAYKEEOUT x VWVB'


이들은 "배운 영어를 막상 쓰려고 하니 잘 나오지 않았다"라고 말했지만 모두 학교에서 배운 영어로도 외국인과 충분히 대화를 나눌 수 있었다.


마지막으로 제이는 "보통 한국 사람들이 영어를 낯설어하고 자신 없어 하지만 대부분 영어를 잘한다"라면서 "실전에서 사용한 경험이 많이 없기 때문에 활용하기 어려워하는 것 같다"라고 설명했다.


해당 영상을 접한 누리꾼들은 "저 정도면 충분히 영어를 잘하는 것이다", "영어도 영어지만 한국인들은 정말 친절한 것 같다", "영어를 잘하지 못해도 아이를 도우려는 마음이 예뻐 보인다" 등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YouTube 'JAYKEEOUT x VWVB'