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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0만원 주고 산 '갤럭시 폴드' 액정 불량인데도 구매자만 탓하는 삼성전자

삼성 갤럭시 폴드의 화면 결함 문제가 불거지자, 서비스센터는 고객 과실이라고 응대한 것으로 전해졌다.

인사이트MBC '뉴스데스크'


[인사이트] 박아영 기자 = 화면 결함 문제로 출시가 늦어졌던 '갤럭시 폴드'에 또다시 결함 의심 사례가 나타났다.


23일 MBC는 갤럭시 폴드 화면 결함을 겪은 구매자 A씨와의 인터뷰를 보도했다.


이에 따르면 A씨의 갤럭시 폴드 화면에는 검은 점 하나와 하얀 실선 두 개가 가로세로 방향으로 나 있다.


A씨는 "화면 닦고 접어서 협탁에 두고 잤다. 그런데 일어났더니 검은 점과 중앙에 세로줄이 생겼다"고 상황을 설명했다.


인사이트MBC '뉴스데스크'


결함이 나타난 해당 제품의 가격은 240만원. 워낙 고가인지라 A씨 역시 조심하며 써왔는데 갑자기 이렇게 된 것이다.


이후 A씨는 삼성전자서비스센터를 두 군데나 찾아갔으나 모두 화면에 검은 점이 생긴 건 '고객 과실'이라며 액정 교체 비용으로 65만원을 내라고 했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A씨의 갤럭시 폴드 문제는 내부 결함에 의한 것으로 보고 있다.


전문가는 "검은 점의 경우 외부에 찍힌 흔적이 있으면 고객 과실이지만 그런 흔적이 없고, 특히 흰 선의 경우 내부 구조적 결함에 의한 불량인 경우가 많다"고 매체에 설명했다.


인사이트MBC '뉴스데스크'


또 "점과 흰 선이 모두 나온 건 일반 스마트폰에서는 일반적이지 않은 현상으로 접히는 특성이 있는 갤럭시 폴드의 불량일 가능성이 높다"고 덧붙였다.


고객과실이라고 말하던 삼성전자 서비스센터는 결국 지난 23일 무상으로 수리해주겠다고 입장을 바꿨다.


또한 삼성전자 측은 해당 제품을 수거해 기기결함 가능성과 원인을 분석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