쭉 벋은 '3m' 억새 아래서 여친 요정샷 찍어줄 수 있는 '팜파스 축제'
복슬복슬한 깃털과 은은한 색감이 매력적인 '팜파스' 사이에서 로맨틱한 인생샷을 찍을 수 있는 장소가 있다.
[인사이트] 변세영 기자 = 깊어가는 가을바람에 마음이 살랑살랑 넘실대는 요즘.
낭만적인 풍경을 담아 평생 기억에 남을 인생샷을 간직할 수 있는 공간이 있다. 바로 '팜파스 축제'다.
팜파스 축제는 충남 태안에 위치한 청산 수목원에서 열리는 가을 축제의 일종이다.
가을만 되면 이곳의 축제가 발 디딜 틈 없이 붐비는 이유는 단 하나다. 아름답기 때문이다.
팜파스는 억새의 한 종류로, 정식 이름은 팜파스그래스다.
남미의 초원지대를 뜻하는 '팜파스(Pampas)'와 풀을 뜻하는 '그래스(grass)'가 만난 이름이다.
팜파스의 매력이라 함은 복슬복슬한 깃털과 은은한 색감이다. 아이보리 색감을 띤 은은한 분위기로 로맨틱한 아우라를 연출해준다.
깃털 모양의 '화서'는 일반 억새보다 고고한 기풍이 느껴진다. 팜파스는 어떤 꽃에서도 느낄 수 없는 자신만의 존재감을 과시한다.
최대 3m에 달할 만큼 사람의 키를 훌쩍 넘는 크기와 하늘하늘한 잎새는 마치 동화 속에 들어와 요정이 된 듯한 환상을 심어준다는 평이다.
청산 수목원 팜파스 축제는 다음 달 11월까지 진행될 예정이다.
하늘 위로 힘있게 뻗어 나가는 팜파스의 환상적인 자태에 인생샷은 시간문제라고 한다.
올가을, 평생 간직할 추억 사진이 필요하다면 당신도 이곳의 정취를 느껴보길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