쌀쌀해진 요즘 남친과 손 꼭 잡고 '온실 데이트' 할 수 있는 초대형 '정글돔'

거제시

[인사이트] 강유정 기자 = 살이 아릴 만큼 차가운 칼바람이 부는 겨울에는 연인과 손을 잡고 야외 데이트를 하기란 여간 어려운 일이 아니다.

손발은 물론 얼굴까지 꽁꽁 얼어붙어 대화하기도 힘들다. 그렇다고 실내 데이트를 하자니 갑갑하기만 하다.

그런데 겨울에도 야외 데이트 기분을 낼 수 있는 실내 데이트 장소가 있다. '거제 정글돔'이 바로 그곳이다.

최근 각종 SNS와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경남 거제시에 위치한 국내 최대 돔형 유리온실 '정글돔'이 화제다.

Instagram 'geojecity'

Instagram 'yongjae76'

삼각형 유리 7천 500여 장을 붙인 돔 안에는 1,350평에 달하는 엄청난 스케일의 온실이 자리 잡고 있다.

초록빛 열대우림이 외국에 온 듯한 착각을 일으키는 정글돔은 곳곳이 인생샷 포인트다.

에스컬레이터와 전망대뿐만 아니라 계곡과 바위산 그리고 10m 높이의 거대 폭포와 은은한 조명이 비추는 동물까지 있어 영화 '타잔' 속 정글을 방불케 하니 말이다.

또한 바오밥나무와 야자수, 고무나무, 각종 열대 꽃 등 무려 300여 종, 1만 그루에 달하는 열대 이색 식물이 심어져 있어 싱그럽고 신비로운 분위기를 자아낸다.

Instagram 'yongjae7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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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웅장하고 화려한 정글돔은 오는 2020년 4월쯤 정식 개장할 예정이다.

하지만 아직 아쉬워하기엔 이르다. '거제섬꽃축제' 기간을 맞아 거제섬꽃축제 관람객을 대상으로 오는 26일부터 11월 3일까지 사전공개되니 말이다.

오전 9시부터 오후 5시까지 입장할 수 있으며 안전사고 발생 위험을 고려해 5분~10분 간격으로 50명씩 입장할 수 있다고 한다.

매일 가는 카페와 영화관이 지겹다면 내년에 오픈하는 초대형 유리온실 정글돔에 미리 방문해 따뜻한 온실 데이트를 즐겨보는 것은 어떨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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