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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거리에 생후 50일 된 아기 강아지 버리며 "무상으로 기증합니다" 쪽지 붙인 주인

죄책감이라고는 찾아볼 수 없는 쪽지와 함께 생후 50일 된 강아지를 버린 견주가 있어 분노를 자아낸다.

인사이트Instagram 'helpshelter' 


[인사이트] 김한솔 기자 = 죄책감이라고는 찾아볼 수 없는 쪽지와 함께 생후 50일 된 강아지를 버린 견주가 있어 분노를 자아낸다.


지난 15일 성남시보호소 인스타그램 'helpshelter' 계정에는 서울시 서초구의 한 아파트 앞에서 발견된 아기 강아지의 사연이 게재됐다.


제보자에 따르면 이 아기 강아지는 박스에 담겨 버려진 것으로 보인다.


강아지가 담겨있던 박스에는 이렇게 쓰여 있었다.


인사이트Instagram 'helpshelter'


기증


종류: 말티즈 과

탄생: 50 여일


개를 사랑하시는 분에게 (사정상) 무상으로 기증합니다.


아침저녁으로 기온이 뚝 떨어져 제법 쌀쌀해진 날씨에 갓 태어난 강아지를 유기하며 '기증'이라 써놓은 견주.


생명을 경시하는 견주의 모습에 누리꾼들은 충격을 금치 못했다.


인사이트Instagram 'helpshelter'


다행히 얼마 있지 않아 누군가 강아지를 데려갔다고 전해지지만, 그 사람의 정체가 알려지지 않아 불안감이 잦아들지 않고 있다.


세상의 빛을 본 지 50일 만에 차디찬 바닥에 버려진 아기 강아지의 모습이 마음을 아프게 만든다.


특히 추운 날씨에 혼자 덩그러니 남겨져 바들바들 떨고 있었을 강아지의 모습이 상상돼 안타까움을 더한다.


한편 실시간 유기동물 통계 사이트 '포인핸드'에 따르면 오늘(17일) 기준으로 올해 전국에서 구조돼 보호 중인 유기동물은 1만9,536마리로 집계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