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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른손 '절반' 잘린 남성 '접합 수술'로 하루 만에 움직이게 해준 의사

사고로 절반이 넘게 잘려 나간 남성의 손을 하루 만에 움직일 수 있도록 고쳐준 의사의 소식이 누리꾼들의 화제를 모으고 있다.

인사이트Mater Hospital


[인사이트] 장경윤 기자 = 7시간에 걸친 대수술을 받은 남성은 하루 만에 손가락을 움직일 수 있을 정도로 감각을 회복했다.


지난 16일(현지 시간) 온라인 미디어 래드바이블은 사고로 절반이 떨어져 나간 남성의 손을 완벽히 접합시켜준 의사의 놀라운 소식을 전했다.


호주 브리즈번 출신의 23세 남성 로렌스 쿠퍼(Lawrence Cooper)는 지난 8월 인근 공장에서 근무하던 도중 기계에 손이 잘리고 말았다.


사고를 목격한 주변 동료들은 서둘러 로렌스의 손을 얼음으로 감싸 구급차에 함께 실었다.


인사이트Mater Hospital


수술을 맡게 된 테오 버치(Theo Birch) 박사는 먼저 로렌스의 손을 바로 접합할 수 있는지 점검했다.


안타깝게도 절단 부위는 너무 거칠어 동맥을 바로 연결시킬 수는 없었다.


대신 버치 박사는 절단된 뼈와 힘줄을 다듬고 미세 혈관을 하나하나 이어 붙이는 정밀 수술에 들어갔다.


약 7시간에 걸친 노력 끝에 로렌스의 손은 사고 전처럼 멀쩡한 모습을 되찾게 되었다.


인사이트Mater Hospital


외양만이 아니었다. 로렌스는 수술실을 떠난 지 몇 시간 만에 자신의 손가락을 움직일 수 있을 정도로 감각이 돌아왔다.


버치 박사는 한 매체와의 인터뷰를 통해 "로렌스의 손은 매우 어려운 작업이 필요한 상태였다"며 "혈관 중 하나라도 작은 혈전이 생기면 전체의 순환이 중단된다"고 밝혔다.


이어 "로렌스는 정신적 문제 또한 극복하고 있는 상태"라며 "앞으로도 경과를 지켜보겠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