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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달부가 치킨 몰래 빼먹을 수 없게 '치로로 로쉐'가 재등장 했으면 좋겠습니다"

7년 전 모두의 비웃음을 샀던 '명품 치킨 포장'이 최근 들어 재평가되며 주목받고 있다.

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인사이트] 황혜연 기자 =  "배달부가 제가 시킨 '치킨'을 몰래 빼먹은 것 같아요"


요즘 배달부들이 고객의 음식에 손을 댄다는 흉흉한 이야기가 퍼지고 있다.


그런데 소문만이 아니었다. 배달 어플 리뷰를 살펴보면 실제로 피해를 봤다는 소비자들의 사례가 속출하고 있는 상황이다.


심지어 얼마 전에는 배달부들이 '무전취식 팁 공유', '고객 음식 빼먹기'등 인증한 사진까지 온라인에서 확산되며 논란이 되기도 했다.


인사이트온라인 커뮤니티


그래서일까. 7년 전 모두의 비웃음을 샀던 '명품 치킨 포장'이 최근 들어 재평가되며 주목받고 있다.


화제의 주인공은 지난 2012년 한 치킨 브랜드에서 선보였던 일명 '치로로 로쉐'라 불리는 포장이다.


공개된 사진 속에는 치킨 포장 박스에 금색의 개별 칸이 나누어져 있고 치킨이 하나씩 담겨 있다. 마치 유명 초콜릿 '페레로 로쉐'를 떠올리게 한다. 


당시 대부분의 소비자들은 '치킨집 사장님의 무리수'라고 비웃으며 싸늘한 반응을 보였다. 


인사이트배달원으로 추측되는 누리꾼이 '고객 음식 빼먹기'라며 올린 인증 사진 / 사진 = 온라인 커뮤니티


하지만 7년이 지난 지금 '치로로 로쉐'에 대한 소비자들 반응은 180도 달라졌다.


치킨들이 낱개 포장돼 있어 치킨의 개수를 눈으로 쉽게 확인 가능해, 배달부들이 함부로 빼먹지 못할 것이라 여겨지기 때문이다.


이를 접한 누리꾼들은 "몇 조각인지 메뉴판에 써놓고 이렇게 포장하면 배달부들이 몰래 못 빼먹겠다"라며 '치로로 로쉐' 치킨 포장을 다시 도입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