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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차별 요소 없애려 마스코트 '포순이' 치마 대신 '바지' 입힌다는 경찰

경찰청이 마스코트 포돌이, 포순이에게서 성적 고정관념이 들어간 외모를 전면 수정한다.

인사이트경찰청


[인사이트] 박아영 기자 = '포돌이'와 함께 20여년간 경찰 마스코트로 활동한 캐릭터 '포순이'가 치마 대신 바지를 입게 될 것으로 보인다.


경찰청이 포돌이와 포순이에게서 성적 고정관념이 들어간 외모를 수정하기로 했기 때문이다.


지난 10일 경찰청은 내부 훈령이나 예규에 담긴 불필요한 성별 구분을 없애는 내용이 담긴 '경찰청 훈령·예규 성 평등 관점 개정안'을 시행한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포순이는 치마가 아닌 바지를 입게 되고 헤어스타일 등도 바뀔 예정이다.


인사이트Facebook '울산경찰'


경찰 관계자는 "포순이가 치마를 입고 있는 점이 현실에 맞지 않을뿐더러 성별 고정관념에 해당한다고 봐 수정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이어 "포순이의 단발머리도 같은 면이 있다고 판단했다"고 덧붙였다.


또한 두 캐릭터 경찰청 내부 관리규칙에도 포돌이의 이름만 올라와 있었으나 포순이의 이름을 추가해 개정했다.


인사이트Facebook '울산경찰'


다만 캐릭터를 수정하기 위해서는 저작권자인 이현세 작가와 논의해야 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경찰은 중앙부처 중 처음으로 훈령·예규에 성차별적 요소를 점검·반영했다.


경찰 관계자는 "이번 개정안에 경찰 내부 대다수 부서가 참여했다"며 "성평등 관점을 담을 수 있도록 지침을 배포하고 보완해 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