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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생들 다 볼 수 있게(?) 화장실 변기 커버에 '똥' 싸고 도망간 명지대 여학생

명지대에서 한 학생이 변기 커버에 대변을 보고 도망간 사건이 벌어져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KBS2 '별난 며느리'


[인사이트] 전형주 기자 = 명지대학교에서 4차례나 변기 커버에 대변을 보고 도망간 학생을 잡고자 경찰력이 동원되는 촌극이 벌어졌다.


지난 15일 대학가 온라인 커뮤니티 '에브리타임'에는 명지대 경상관 9층의 여자 화장실에서 누군가 변기 커버에 대변을 보고 갔다는 내용의 글이 올라왔다.


이 글에 따르면 학생 A씨는 이날 오후 용변을 해결하려 화장실에 들어갔다 경악을 금치 못했다. 화장실의 맨 마지막 칸에 대변이 흩뿌려져(?) 있었던 탓이다.


비슷한 범행(?)을 두 차례나 더 목격했었던 A씨라, 충격은 쉽게 가시질 않았다. 트라우마가 생겨 다시는 해당 건물의 화장실을 찾지 않겠다고 다짐까지 했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사진=고대현 기자 daehyun@


A씨는 "벌써 네 번째 사건이다. 이걸 치워야 하는 아줌마는 무슨 죄냐"며 "학교에 신고를 하겠다. 누군지 밝혀내 망신을 줄 것"이라고 말했다.


A씨의 고발에 많은 학생이 분노하면서도 범인의 범행 동기를 두고 여러 추측을 내놨다.


한 학생은 "변기 커버를 더럽다고 느껴 엉덩이를 떼고 용변을 보는 학생이 있다"며 "아마 용변을 보다 중심을 잡지 못하고 실수한 것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든다"고 말했다.


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16일 명지대에 따르면 A씨는 이날 112에도 문제의 학생을 신고했다. 신고를 받은 경찰은 현장 주변에 설치된 CCTV를 확보하고 용의자를 색출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명지대 관계자는 인사이트에 "이미 경찰에 이관한 사건"이라며 "경찰의 수사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고 밝혔다.


범인의 징계 여부를 묻는 말에는 "아직 징계를 논의하기에는 이른 시기"라며 "사건의 경과를 지켜보고 학교에서 결정할 사안"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