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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 앞두고 현실 모녀 완벽하게 재현해 '떡상' 중인 롱패딩 광고 영상

한 롱패딩 광고 영상이 늘 택배만 왔다 하면 다투는 현실 모녀의 모습을 완벽 재현해 화제다.

인사이트YouTube '대학내일'


[인사이트] 강유정 기자 = 엄마와 딸은 '인생 최고의 단짝'이라는 말이 있다.


가족은 모두 끈끈한 관계지만 모녀 관계는 특히 더욱더 가깝고 특별하다.


이런 가운데 최근 모녀간의 공감을 불러일으키는 스토리로 화제가 된 광고가 있다.


지난 8일 대학내일 공식 유튜브 채널에는 '엄마한테 택배 들켰을 때 현실 공감'이라는 제목의 롱패딩 광고가 올라와 많은 이들의 공감을 샀다.


인사이트


인사이트YouTube '대학내일'


광고 속에서 소파에 기대있는 딸은 휴대전화만 뚫어져라 쳐다보며 '새로 고침'을 반복한다. 그녀가 오매불망 기다리고 있는 것은 다름 아닌 택배. 


하루종일 누워 택배만 기다리는 딸의 모습에 엄마는 분통이 터진다.


초인종이 울리자 맨발로 뛰어나가 택배를 받는 딸에게 엄마는 "맨날 그러면서 돈 없다 노래를 부르지. 살 거면 좀 제대로 된 걸 사던가"라며 잔소리를 한다.


온라인 쇼핑에 익숙지 않은 엄마의 눈에 온라인 쇼핑몰은 싸구려만 파는 곳일 뿐이다. 그 후에도 엄마의 잔소리는 계속됐다.



인사이트YouTube '대학내일'


"그놈의 루주는 다 똑같은 색깔 같구만 뭘 그렇게 사모아?", "신발 또 샀어? 네가 지네야?"라면서 말이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또 한 번 더 택배가 오면 갖다버릴 거야"라면서 으름장을 놓는다.


하지만 딸의 휴대전화에는 또 다른 택배가 온다는 메시지가 도착하고야 말았다.


택배가 곧 도착한다는 기쁨도 잠시, 딸은 엄마에게 들키면 택배가 무사하지 못할 거란 생각에 불안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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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이트YouTube '대학내일'


그래서 그녀는 택배 기사에게 '기사님 꼭 경비실에 맡겨주세요'라는 메시지를 남긴다.


엄마가 알아채기 전에 택배를 가져오려는 계획이다.


그런데 다음날 경비실에 택배를 찾으러 간 딸은 엄마가 먼저 택배를 가져갔다는 청천벽력같은 이야기를 듣는다.


집으로 달려가 "엄마 택배 못 봤어? 엄마가 가져갔다는데?"라고 묻자 엄마는 아무렇지 않게 "버렸어. 한 번만 더 오면 버린댔잖아"라고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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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이트YouTube '대학내일'


"에이 거짓말 하지 마"하는 딸의 말에도 엄마는 "진짠데?"라고 답할 뿐이다.


일촉즉발의 상황. 딸은 결국 서러움을 폭발시키고야 말았다.


"내가 그걸 사려고 알바를 얼마나 열심히 했는데. 어떻게 내 물건을 말도 안 하고 버릴 수가 있어!"라면서 말이다.


그런 그녀의 뒤로는 식탁 위에 올려진 택배가 보인다. 엄마는 딸 생각에 마음이 약해져 결국 택배를 버리지 못한 것이다.


인사이트


인사이트YouTube '대학내일'


이번에 온 택배는 다름 아닌 하얀색 롱패딩. 언제 화를 냈냐는 듯이 딸은 옷을 입고 엄마 앞에서 한바탕 패션쇼를 펼친다.


"간만에 옷다운 거 샀네?" 다행히 이번에는 엄마의 마음에도 들었다.


한창 옷을 입고 포즈를 취하던 딸은 갑자기 엄마에게 입어보라 권한다.


"예쁘긴 하네. 길이도 딱 맞고. 근데 이거 비싸 보이는데 얼마야?" 옷이 마음에 들었는지 가격을 묻는 엄마.


그러자 딸은 "엄마 선물 가격을 묻는 사람이 어딨어?"라고 받아친다. 롱패딩은 다름 아닌 엄마를 위한 딸의 선물이었던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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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이트YouTube '대학내일'


선물이라는 말을 듣자 엄마의 표정과 말투는 180도 달라진다.


세상 행복한 표정으로 "어머 뭐야 웬일이야"라던 엄마는 겨울이 오지도 않았는데 카카오톡 프로필 사진 마저 롱패딩을 입고 찍은 셀카로 바꿨다.


"딸랑구 덕에 겨울 준비 다 했다"라는 딸 자랑 상태 메시지가 포인트다.


해당 영상을 접한 누리꾼들은 "우리 엄마랑 말투까지 똑같다", "경비실에서 택배 가지고 올 때는 거실에 있는 엄마 몰래 007을 찍어야 한다", "나도 얼마 전에 신발 택배시켰다가 엄마한테 지네 소리 들었다" 등의 반응을 보이며 공감했다.


매번 택배 때문에 엄마와 일촉즉발의 상황이 이어진다면 작은 선물이라도 해보는 게 어떨까 택배에 얼어붙은 엄마의 마음을 따뜻하게 녹여주지 않을까.


YouTube '대학내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