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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딩 시절 수학여행서 옆반 버스가 추월하면 '법규' 손가락 들고 까부는 친구 꼭 있었다

초등학교 시절 수학여행 갔던 기억을 새록새록 떠올리게 하는 한 장의 사진이 공개돼 누리꾼들의 공감을 얻고 있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뉴스1


[인사이트] 함철민 기자 = 가을이 무르익는 10월. 보통 초등학교 5, 6학년 친구들은 이맘때 인생의 첫 수학여행을 떠나게 된다. 


이들이 설레는 마음을 안고 떠나게 되는 수학여행지는 대충 루트가 정해져 있다. 


설악산을 포함한 강원 일대, 부산·경주·포항 코스의 경남 일대, 맑은 날씨에 푸른 바다가 펼쳐진 제주도가 대표적인 수학여행 코스로 꼽힌다. 


때문에 주요 명소에는 여러 학교의 관광버스가 모이게 되고, 때로는 학생들 사이 신경전이 불거지기도 한다. 


인사이트온라인 커뮤니티


최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초등 시절 수학여행 갈 때 특징'이란 제목으로 한 장의 사진이 공개돼 많은 누리꾼의 추억을 소환하고 있다. 


해당 사진은 빛바랜 듯 흐리지만 버스 안 아이의 손 모양만큼은 뚜렷하다. 


사진 속 아이는 중지를 곧게 편 뒤 창밖을 향해 욕설을 날리고 있다. 앞자리에 탄 한 학생은 이를 보며 즐거운 듯 미소를 짓는다.


유추해보자면 관광지로 향하는 도로 위에서 다른 학교의 수학여행 버스와 마주친 상황인 듯하다. 그 버스를 추월하자 아이들 사이 신경전이 붙은 것이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뉴스1


자존심이라는 것에 한창 신경이 곤두설 나이. 수학여행 때 펼쳐진 상황은 저것 이외에도 많았다.


돌이켜 생각해 보면 고속도로 휴게소에서 다른 학교 학생들과 신경전을 펼치기도 하고, 자신이 탄 버스가 1호 차라는 것에 자부심을 느끼기도 했다. 


현재 이 한 장의 사진이 많은 이들의 공감을 사고 이유이기도 하다.  


이제는 훌쩍 자라 잠시 잊고 있었던 그 시절의 수학여행. 가을을 맞이해 추억을 되새김질하는 것 또한 일상에 작은 웃음을 선사하지 않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