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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께 일하다 잠시 쉬고 있는 아내 못 보고 차로 치어 숨지게 한 남편

추수를 마치고 농로 가운데에 앉아 쉬고 있던 아내가 남편의 차에 치여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인사이트 / 사진=고대현 기자 daehyun@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사진=고대현 기자 daehyun@


[인사이트] 김다솜 기자 = 논에서 추수를 마치고 잠시 휴식을 취하던 60대 여성이 남편의 트럭에 치여 숨지는 안타까운 사고가 발생했다.


15일 전남 곡성경찰서에 따르면 전날 오후 2시 39분께 전남 곡성군 석곡면 한 농로에서 이 같은 사고가 발생했다.


추수를 마친 후 1t 포터를 후진하던 A(64) 씨가 아내 B(62) 씨를 미처 발견하지 못하고 차로 친 것이다.


사고 당시 B씨는 농로 가운데에 앉아 쉬고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소방당국 등은 A씨가 좁은 농로로 인해 차를 돌리지 못하고 후진해 빠져나가려다 앉아있는 B씨를 발견하지 못하고 사고가 난 것으로 보고 있다.


특히 트럭 적재함에 실린 톤백(수확용 대형 마대 자루) 때문에 후방 시야를 확보하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관계자는 "적재함에 물건이 많이 실려 있더라도 사이드미러로 장애물 등을 확인할 수 있었을 것으로 판단된다"고 말했다.


이어 "안타깝지만 안전운전 부주의에 의한 사고로 보고 남편을 입건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경찰은 A씨를 과실치사 혐의로 입건한 뒤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 중이다.


기사와 관련 없는 사진 자료 / gettyimagesBank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