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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사고 폐지하려던 문재인 정부, 장관 18명 중 11명의 자녀가 자사고·외고·유학파다"

문재인 정부의 고위 공직자 자녀 상당수가 자사고나 외고 출신이거나 유학기에 오른 것으로 드러났다.

인사이트뉴스1


[인사이트] 디지털뉴스팀 = 정부가 자사고·외고의 일반고 일괄 전환 검토로 교육계 갈등이 커지고 있다. 


좋은 학교에서 공부하고 싶은 자유를 침해하는 것 아니냐는 지탄이 나오는 가운데 문재인 정부의 고위 공직자 자녀 상당수가 자사고·외고를 나왔거나 유학길에 오른 것으로 분석됐다.


지난 14일 기준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을 포함해 18개 정부 부처 장관 가운데 11명(61%)이 자녀를 유학이나 자사고·외고·국제학교 등에 보냈다.


2007년 조 전 장관은 한 칼럼을 통해 유명 특목고를 음서제도에 비유하며 비평준화 시절 입시 명문 고교의 기능을 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또 특목고의 운영 취지를 언급하며 규제 강화를 주장했다.


이때는 조 전 장관의 딸이 한영외고에 입학한 지 한 달여 지난 때로 알려졌다.


인사이트사진=청심국제중고등학교


이외에도 강경화 외교부 장관과 박능후 보건복지부 장관, 홍남기 기획재정부 장관, 박영선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문성혁 해양수산부 장관의 자녀가 자사고와 외고 출신이거나 해외 유학을 다녀온 것으로 나타났다. 


이재갑 고용노동부 장관, 김연철 통일부 장관, 성윤모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정경두 국방부 장관, 조명래 환경부 장관의 자녀들 역시 마찬가지였다.


자사고와 외고 폐지를 주장하는 진보 성향 교육감들도 크게 다르지 않았다.


인사이트뉴스1


조희연 서울시 교육감의 장남은 서울 명덕외고, 차남은 대일외고를 졸업했지만 조 교육감은 "자사고는 시대적 소명을 다했고, 정책적 유효 기간이 끝났다"며 폐지 정책을 추진하고 있다.


자사고·특목고를 귀족학교라 맹비난했던 김승환 전북교육감의 아들은 영국에서 고액 사립 교육기관인 한 칼리지를 거쳤다.


이런 현실에 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 관계자는 다른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정부의 주요 공직자와 교육감들의 자녀는 자사고·외고 등을 나왔는데, 이제 와서 없애겠다니 학부모들이 느끼는 배신감과 상대적 박탈감이 크다"고 전했다.


시민들 또한 "계층의 이동을 막는 전형적인 사다리 걷어차기로밖에 보이지 않는다"고 입을 모으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