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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억은 남겨달라는 이용자들 항의에 꼬리 내리고 '연장운영'하기로 한 싸이월드

90년대생의 추억이 고스란히 담긴 싸이월드가 폐쇄 직전까지 갔으나 기적적으로 운영을 재개했다.

인사이트싸이월드


[인사이트] 전형주 기자 = 수백만 명의 추억을 떠안은 채 수장(?)될 위기였던 싸이월드가 운영을 재개했다. 다음 달 11일 기한이 만료되는 홈페이지 주소도 연장키로 했다.


지난 14일 헤럴드경제에 따르면 전제완 싸이월드 대표는 최근 과학기술정보통신부(과기부)에 싸이월드의 서비스를 연장하겠다는 입장을 전달했다.


앞서 싸이월드는 홈페이지의 만료 기한을 앞두고 별다른 공지도 없이 이용자의 접속을 막아놨다. 추억을 백업할 틈도 안 주고 홈페이지를 수장하려 한다는 비판이 나왔다.


비판이 계속되자 전 대표는 과기부에 "서비스를 종료할 계획이 없다"며 "접속 문제도 복구하고 있고,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은 접속이 정상 진행되는 상황"이라고 전했다.


인사이트싸이월드


이날 오후부터는 웹사이트도 정상 복구됐다. 아직 서버가 불안정해 접속이 지연되기는 하지만, 일부 서비스가 복구돼 메인 화면은 나타나는 상태다.


정부 관계자는 "싸이월드 측이 사이트 복구를 위한 기술적 조치를 하고 있다"며 "현재 PC와 모바일 접속이 복구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복구 의지는 있지만, 인력적인 문제가 있어 시간이 걸리는 것 같다"고 덧붙였다.


인사이트싸이월드


싸이월드의 주소는 법인이 설립된 1999년 등록되고 매년 갱신됐다. 최근 갱신 일자는 지난해 8월 14일이다.


한편 싸이월드는 1999년 인터넷 커뮤니티로 시작해 미니홈피로 젊은 층에 큰 인기를 끌었다. 이용자 이탈로 위기를 겪다 2016년 7월 프리챌 창업주인 전제완 대표가 회사를 인수해 운영해왔다.


2017년에는 삼성벤처투자로부터 50억 원 투자금 유치에 성공하며 뉴스 서비스 '뉴스큐'를 론칭했으나 성과를 내지 못하고 종료했다. 이 과정에서 임금체불 등 다양한 문제가 불거지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