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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싸구려 부위→갈비'로 속여 판 돼지갈비 무한리필 업체가 적발됐다

부산시에서 영업 중인 돼지갈비 무한리필 식당 중 일부가 목전지를 갈비에 섞어 팔다 적발됐다.

인사이트사진 제공 = 부산시


[인사이트] 석태진 기자 = 정해진 가격에 돼지갈비를 무한으로 제공해 최근 큰 인기를 끌고 있는 프랜차이즈 업체들.


하지만 이런 돼지갈비 무한리필 프랜차이즈들이 상대적으로 싼 돼지 목전지를 섞어 판매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14일 부산시 특별사법경찰과는 돼지갈비에 목전지를 섞어 판매하거나 원산지를 속이고 유통기한을 넘기는 등의 법을 어긴 돼지갈비 무한리필 식당 16곳을 적발했다고 밝혔다.


이번 점검은 총 120개 식당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이 중 9개 식당은 돼지갈비에 목전지를 섞어 팔다 적발됐다.


목전지는 목살과 앞다리살이 붙어있는 부위로 갈비와 전혀 다른 부위다.


하지만 목전지는 돼지갈비보다 1kg당 2~3천 원가량 저렴하기 때문에 이 식당들은 두 부위를 섞어 쓴 것.


부산시 특별사법경찰과는 "목전지를 양념하면 돼지갈비와 구분하기 힘들다"고 설명했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한 프랜차이즈 가맹점은 돼지갈비를 무제한으로 제공한다고 해놓고 100% 목전지를 제공하기도 했다.


특별사법경찰과는 "서울에 본사를 둔 한 업체는 전국 256곳 가맹점에 돼지갈비와 목전지를 섞어 사용하도록 교육까지 했다"고 덧붙였다.


이외에도 칠레산, 미국산 등 수입 돼지고기를 국내산으로 속여 판 식당과 유통기한을 넘긴 식자재를 사용한 식당도 적발됐다.


일단 특별사법경찰과는 적발된 식당에 영업정지 처분을 내리고 검찰에 송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