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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힘든 일은 다 공익한테 떠넘기더니…" 지하철 노조 파업에 보인 공익요원들 반응

오늘(14일) 파업을 끝낸 전국철도노조를 두고 사회복무요원(공익)이 지하철 직원의 근무태만 관련 폭로를 이어가고 있다.

인사이트뉴스1


[인사이트] 전형주 기자 = 처우 개선을 요구하며 파업에 들어갔던 전국철도노조를 두고 사회복무요원(공익)이 잇달아 볼멘소리를 내고 있다.


직원 태반이 공익에게 업무를 떠넘기고 편히 근무하는데 성찰 없이 요구만 늘어놓는다는 지적이다. 최소한의 양심을 찾아볼 수 없다는 목소리까지 나오고 있다.


최근 디시인사이드의 공익 갤러리에는 지하철에서 근무하고 있다는 공익의 글이 여러 차례 올라왔다.


글 대부분은 함께 근무하는 직원의 무책임하고 태만한 근무 태도를 지적하는 내용이었다. 사측인 코레일을 향해 '딱하다'는 비아냥도 많았다.


인사이트디시인사이드 공익 갤러리


글을 종합하면 지하철의 일부 직원은 근무 내내 유튜브 등을 통해 동영상을 시청하거나 잠을 잤다. 힘들고 귀찮은 업무는 언제나 공익의 몫이었다.


운행이 끝나면 사내에서 술을 마시는 직원이 있다는 증언도 있었다. 이들은 부당한 지시에 맞서고 싶기도 했지만, 병역을 이행하는 데 지장이 생길까 쉽게 나서지 못했다고 토로했다.


이 글에는 편하게 돈을 벌다가 심심하면 파업한다는 조롱도 심심찮게 보였다.


인사이트디시인사이드 공익 갤러리


한 공익은 "양심이 실종된 것 같다"며 "요구하는 내용을 보면 이해가 안 되는 건 또 아닌데, 근무조차 제대로 안 하는 직원 입에서 나올 얘기는 아니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한편 철도노조는 인건비를 올리고, 기존 3조2교대가 4조2교대 근무로 바뀌는 데 따라 인력을 충원하라고 주장해오고 있다. 사측과 5월부터 10여 차례 합의를 시도했지만, 결국 합의에는 이르지 못했다.


지난 11일 오전 9시부터 본격 파업에 들어갔던 철도노조는 14일 오전 9시 3일간의 파업을 마쳤다. 예상치 못한 파업에 많은 학생과 직장인들이 등하교 및 출퇴근길에 혼란을 빚어야만 했다. 


인사이트 / 사진=고대현 기자 daehyun@사진=고대현 기자 daehyu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