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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년 전 오늘(14일) 모델을 꿈꾸던 20살 'PC방 알바생'이 살인범 김성수에게 목숨을 잃었습니다

'강서 PC방 살인사건'이 발생한 지 오늘(14일)로 딱 1년이 지났다.

인사이트뉴스1


[인사이트] 석태진 기자 = 여느 때와 다를 것 없던 PC방, 그리고 그 PC방에서 마지막 아르바이트를 하던 청년.


모델을 준비하며 열심히 살아가던 그가 한 손님의 칼을 맞고 쓰러졌다.


아르바이트생은 손님의 흉기에 얼굴에만 칼자국 32개가 났고 결국 숨을 거뒀다. 살인범의 이름은 '김성수', 벌써 '강서 PC방 살인사건'이 발생한 지 1년이 지났다.


지난 2018년 10월 14일 강서구 한 PC방에서 근무하던 아르바이트생 20살 신모 씨가 살해당했다.


인사이트


인사이트JTBC '뉴스룸'


당시 2시간 먼저 PC방에 온 동생의 옆자리에 앉고 싶었던 김성수는 신씨에게 자리를 빨리 치워주지 않는다며 항의했다.


김성수의 협박에 신씨는 경찰에 신고까지 했지만 출동한 경찰은 이를 단순 시비로 판단하고 화해를 권유한 뒤 현장을 빠져나갔다.


그로부터 6분 뒤 김성수는 집에서 7cm 길이의 등산용 칼을 들고 와 쓰레기를 버리고 나오는 신씨에게 돌진했다.


김성수의 동생이 신씨를 붙잡는 사이 김성수는 신씨의 안면을 여러 차례 찔렀고 결국 그는 병원 이송 3시간 만에 숨지고 말았다.


JTBC '뉴스룸'


'살인마' 김성수는 지난 6월 '사형'이 아닌 징역 30년을 선고받았다.


당시 재판부는 "반성하는 듯한 태도를 보이고 있으며 벌금형을 초과하는 전과를 저지른 적이 없다. 학교 폭력 등으로 오랜 기간 우울증에 시달렸다"라고 양형 이유를 밝혔었다.


하지만 김성수는 징역 30년도 길다며 항소장을 제출한 상태다.


누구보다 자신의 꿈을 위해 열심히 살아가던 아르바이트생 신씨.


이날도 주말 야간 근무자가 없어 일을 도와줬다는 그, 일찍이 그를 보낸 아쉬움과 아픔에 시민들의 추모가 이어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