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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 녹아내린 빙하 위에서 물에 안 빠지려 뒤뚱뒤뚱 걷는 아기 펭귄

남극 로스해에서 포착된 펭귄은 깨진 빙하 위에서 힘겹게 한 발, 한 발 내딛고 있다.

인사이트사진 제공=해양수산부


[인사이트] 김한솔 기자 = 녹아버린 빙하 위에서 위태롭게 걷고 있는 펭귄 한 마리의 모습이 많은 이들의 가슴을 울렸다.


13일 해양수산부와 한국해양재단, 해양환경공단이 공동 개최한 '제 14회 대한민국 해양사진대전'의 대상 작품이 공개됐다.


이번 사진대전은 아름다운 바다의 모습이 담긴 사진을 통해 해양의 가치와 의미를 국민에게 알리는 목적으로 진행됐다.


대상을 차지한 작품은 이상규 씨의 '힘든 한 걸음'이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Nationalgeographic


작품은 이씨가 남극 로스해에서 촬영한 것으로 깨진 빙하 위에서 힘겹게 한 발, 한 발 내딛는 펭귄의 모습이 담겨있다.


이는 지구온난화로 인한 기후변화로 더 이상 설 곳이 없어진 펭귄의 모습을 연상케 해 인간을 향한 경고로 느껴진다. 


또한 해양과 인간이 공존해야 한다는 의미로 다가오기도 한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이씨의 '힘든 한 걸음'에 이어 금상에는 해양일반부문에 장원정 씨의 '안녕 생선은 고마웠어요'와 해양환경부문에 고수경 씨의 '대비'가 각각 선정됐다.


이 밖에 은상 5점, 동상 10점 등 총 63점의 작품이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수상작들은 14일~11월 30일까지 서울특별시 시민청을 시작으로 김포공항, 인천항 국제여객터미널, 국립해양생물자원관, 울산역, 춘천역 등 전국 12개 시설에서 순회 전시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