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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풍 '하기비스' 강타하자마자 '차+지붕' 뒤집히고 물바다 돼버린 일본 실시간 상황

태풍 하기비스가 상륙한 지 하루도 채 지나지 않아 일본을 침수시켰다.

인사이트NHK


[인사이트] 전형주 기자 = 최대 풍속이 75m/s인 대형 태풍 하기비스가 열도를 뒤덮었다. 상륙한지 채 하루도 안돼 벌써 일본을 침수시켰다.


12일 일본 매체 NHK는 하기비스에 속수무책 침수된 관동 지방을 상세하게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미에현과 시즈오카현, 지바현은 이미 폭우와 강풍에 인명 피해가 속출하고 있다. 지바현에서는 돌풍에 차가 뒤집혀 운전을 하고 있던 40대 남성이 사망했다.


주택 여러 채의 지붕이 날아가 영유아 3명을 포함한 5명이 크게 다치기도 했다.


인사이트NHK


재산 피해도 상당하다. 주차돼 있던 차량 수백여 대가 쏟아지는 빗줄기에 침수 피해를 겪었다. 돌풍을 이기지 못하고 비닐하우스나 주택이 무너지기도 했다.


하기비스의 위력은 한반도의 남단인 부산에도 영향을 미쳤다. 코레일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 30분 부산에서는 과선교에 붙어있던 철판이 강풍을 이기지 못하고 뜯겨 동해선 전차선에 떨어졌다.


일본 기상청은 나가와현 주민 100만여명, 지바현 주민 20만 명 등 전국에서 수백만명을 상대로 긴급 대피령을 내렸다.


일본은 태풍의 강도를 '강한'(풍속 초속 33~44m), '상당히 강한'(풍속 초속 44~54m), '맹렬한'(풍속 초속 54m 이상)으로 구분한다. 하기비스는 벌써 '상당히 강한' 태풍으로 분류되고 있다.


인사이트NHK


'보퍼트 풍력계급'에 따르면 초속 28.5∼32.6m인 '왕바람'이 10분간 불면 큰 나무의 뿌리가 뽑히고 건물이 쓰러진다. 초속 32.7m 이상인 '싹쓸바람'이 불면 배가 전복되는 등 큰 피해가 날 수 있다.


일본 기상청에 따르면 태풍이 '상당히 강한' 세력을 유지한 채 상륙했던 적은 통계 집계 시작 이후 단 세 번뿐이다. 3차례의 태풍은 모두 대규모의 인명·재산 피해를 낳았다.


일각에서는 하기비스가 1958년 일본에 1,200여명의 사망자를 남긴 태풍 아이다의 위력에 필적하는 수준이라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현재 하기비스는 중심 기압이 925hPa, 중심 부근 풍속은 초속 50~70m 수준이다. 빠르게 북상해 13일 오전 일본의 심장부인 도쿄를 관통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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