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 걸그룹 아이돌 사진 속 '눈동자'에 비친 풍경으로 '집' 알아내 찾아간 사생팬
걸그룹 아이돌 사진 속 '눈동자'에 비친 풍경으로 '집' 알아내 찾아간 사생팬
입력 2019.10.09 16:49

인사이트NHK


[인사이트] 장경윤 기자 = SNS에 사진을 게시하기 전 개인정보가 누출될 가능성은 없는지 반드시 따져봐야 하겠다.


지난 8일(현지 시간) 일본 매체 NHK는 사진 속 아이돌의 눈동자에 비친 풍경을 토대로 집을 추적해 성추행을 저지른 남성이 경찰에 체포됐다고 보도했다.


일본에서 아이돌로 활동하고 있는 20대 여성 마츠오카(松岡)는 지난달 초 일본 도쿄도 에도가와에 위치한 아파트로 귀가하던 도중 26세의 남성 사토 히비키(佐藤 響被)에게 습격을 받았다.


사토는 마츠오카의 입을 수건으로 막은 뒤 몸을 마구 더듬는 성추행을 저질렀다.


인사이트NHK


해당 사건으로 인해 마츠오카는 얼굴 부위에 경미한 상처를 입고 연예계 활동을 잠시 중단해야 했다.


이후 경찰에 체포된 사토는 마츠오카의 열성 팬이었던 것으로 드러났다.


사토는 진술을 통해 "SNS에 게시된 마츠오카의 사진 속 눈동자에 비친 풍경을 단서로 삼았다"며 "구글 스트리트 뷰로 비슷한 장소를 비교해 마츠오카의 집을 찾아낼 수 있었다"고 밝혔다.


또한 사토는 마츠오카가 SNS에 공개한 영상을 보며 커튼의 위치, 햇빛이 비치는 방향 등을 분석해 마츠오카의 방까지 정확히 파악하고 있었다.


인사이트사토 히비키 / NHK


이처럼 충격적인 사건에 호시 슈이치로(星周一郎) 수도대학도쿄 교수는 매체와의 인터뷰를 통해 개인정보가 담긴 사진을 SNS에 게재하는 행위의 위험성을 지적했다.


호시 교수는 "스마트폰의 카메라 화질이 매우 정밀해져 개인정보가 유출되는 사례가 늘어나고 있다"며 "디지털 매체를 통한 스토킹의 위험성 또한 동시에 높아졌다"고 밝혔다.


이어 "SNS에 사진을 게시할 때 화질을 떨어트리거나 위치 정보 파악이 가능한 요소를 제거하는 등 대책 마련이 필요하다"고도 덧붙였다.


한편 마츠오카는 사건의 트라우마를 극복하고 현재 아이돌 활동을 계속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인사이트마츠오카 / Twitter 'matsuokaen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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