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 '입과 턱' 없이 태어난 소녀에게 '환한 미소' 선물해주려 11시간 대수술한 의사
'입과 턱' 없이 태어난 소녀에게 '환한 미소' 선물해주려 11시간 대수술한 의사
입력 2019.10.05 18:18

인사이트Mirror


[인사이트] 디지털뉴스팀 = 얼굴의 반이 없이 태어난 소녀는 6살이 되어서야 수술로 생애 첫 미소를 지었다.


선천적인 돌연변이 현상으로 기형적인 얼굴을 갖고 태어난 소녀가 수술을 통해 병을 극복해가고 있는 모습이 전세계인에게 가슴 뭉클한 감동을 선사했다.


지난 4일(현지 시간) 영국 일간 미러는 영국의 6살 소녀 다리나 쉬펜글러(Darina Shpengler)가 무려 11시간이라는 대수술 끝에 인공 턱과 입을 가지게 됐다고 전했다.


다리나의 엄마 엘레나(Elena)는 "아이가 태어났을 때 간호사들이 인큐베이터에 있는 다리나를 보여주려 하지 않았다"며 "고집을 부려 아이를 본 후 충격을 받고 그대로 기절했다"고 회상했다.


인사이트Mirror


당시 다리나는 입과 턱이 완성되지 않은 반쪽 얼굴로 태어나 얼굴 형태가 제대로 잡히지 않은 상태였기 때문이다.


한번도 상상한 적 없는 아기의 외모였고, 보기 흉한 얼굴이었지만 엘레나는 곧 마음을 가다듬고 다리나를 잘 키우겠다고 결심했다.


엘레나는 "밤낮으로 우는 다리나를 보며 아이에게 제 몸을 주지 못한 게 얼마나 가슴이 아팠는지 모른다"라며 "아이가 혼자 감내하고 있을 고통에 함께 울었다"라고 눈시울을 붉혔다.


다행히 다리나의 안타까운 사연을 알게 된 주변 사람들이 수술비 모금을 진행해 67,400파운드(한화 약 1,000만 원)라는 거액을 모아 전달했고, 덕분에 다리나는 수술을 받을 수 있게 됐다.


다른 병원은 모두 가망이 없다며 수술을 거부했지만 아이를 안타깝게 여긴 그레이트 오몬드 스트리트 병원(Great Ormond Street Hospital) 외과 교수 데이비드(David Dunaway)와 나딤(Nadeem Saed) 박사는 끝까지 다리나를 포기하지 않았다.


인사이트Mirro


복잡한 수술인 만큼 두 의사는 11시간 대장정의 수술을 무사히 마친 후 "굉장히 긴 하루였고 우리는 다리나에게 멋지고 작은 턱과 목의 피부를 만들어주었다"라며 수술 성공을 자축했다.


모든 수술이 끝난 후 변해버린 다리나의 모습을 본 아빠 유리(Yuri)는 아이를 껴안으며 "넌 정말 예뻐"라고 울음을 터트렸다.


예쁘다는 아빠의 말에 다리나는 이전까지는 볼 수 없던 환한 미소로 화답했고, 아이의 미소에 주변 사람들은 모두 울컥하는 마음을 감추지 못했다.


엘레나는 "이 수술이 우리 딸을 완전히 변화시켰다. 다리나에게 웃는 법을 알려줄 수 있어 너무 기쁘다"라고 감격스러운 마음을 전했다.


기형적인 외모 때문에 주위로부터 손가락질 받으며 불행한 어린 시절을 보낸 다리나가 앞으로 미소 지을 일만 생기고 행복하기를 많은 사람이 응원했다.


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