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 진보 단체 "조국, 부인·조카 통해 뇌물 66억 5000만원 받아 챙겼다"
진보 단체 "조국, 부인·조카 통해 뇌물 66억 5000만원 받아 챙겼다"
입력 2019.10.04 11:03

인사이트 / 사진=박찬하 기자 chanha@사진=박찬하 기자 chanha@


[인사이트] 전형주 기자 = 조국 법무부장관이 아내 등을 통해 수십억 원의 뇌물을 받았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지난 2일 진보 성향의 시민단체인 투기자본감시센터는 조 장관이 아내인 정경심 동양대학 교수 등을 통해 66억 5000만원의 뇌물을 받았다는 주장을 폈다.


앞서 이 단체는 수십억 원의 재산을 은닉한 의혹을 받는 최순실과 우병우 전 민정수석을 고발해 국정농단을 세간에 알린 바 있다. 그간 경제 이슈를 주로 감시 및 고발해왔다.


단체는 코링크 프라이빗에쿼티(PE)의 회계 자료를 분석해 조 장관의 일가를 둘러싼 의혹을 꼬집었다. 코링크 PE는 조 장관 일가가 직간접 투자해온 사모펀드의 운용사다.


인사이트 / 사진=박찬하 기자 chanha@사진=박찬하 기자 chanha@


이날 단체는 오전 11시쯤 서울 서초구의 대검찰청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검찰에 고발장을 접수하기도 했다.


고발장에는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뇌물수수,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횡령 등의 혐의가 적시돼 있었다. 특히 단체는 조 장관의 '모르쇠' 식 해명을 꼬집어 날 선 비판을 했다.


윤영대 공동대표는 "정씨가 자문료까지 받으며 기업의 사세 확장에 이익을 줬는데 조 장관이 몰랐을 리 없다"며 "조 장관은 검찰 개혁을 주장할 게 아니라, 구속부터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센터에 따르면 정 교수는 2018년 11월부터 코링크 PE가 투자한 더블유에프엠(WFM)에서 매달 200만 원의 자문료를 받았다.


정 교수 측은 교육 관련 컨설팅을 해주고 받았다는 입장이지만, 센터는 이 역시 뇌물에 가깝다고 보고 있다. WFM이 정 교수의 자문을 앞세워 중국 업체로부터 공급 계약을 따냈다는 주장이다.


인사이트 / 사진=박찬하 기자 chanha@사진=박찬하 기자 chanha@


실제 WFM은 정 교수가 자문료를 받은 2018년 2차 전지 음극재와 관련해 중국 업체에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는 공시를 했다.


단체는 또 조 장관이 조카인 조모(38)씨 등을 통해 뇌물 66억 원을 수수했다고도 주장했다.


먼저 WFM의 대표 우모(60)씨가 55억 원 상당의 주식을 코링크PE에 무상 증여한 것, 조씨가 웰스씨앤티로부터 10억 원을 받은 것 역시 모두 뇌물이라는 것이다.


이 단체를 제외하고도 김경율 전 참여연대 집행위원장과 박상인 경제정의실전시민연합 정책위원장 등 다른 진보 인사도 조 장관의 뇌물 의혹을 강하게 제기했다.


특히 김 전 위원장은 조 장관의 뇌물수수를 강하게 주장하다가 참여연대로부터 징계를 받을 위기에 처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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