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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X보다 '100배' 빠른 소행성, 내일(4일) 지구 향해 날아온다

최대 33m 크기의 소행성 '2019 SP3'이 내일 매우 가까운 거리로 지구를 스쳐 지나갈 것으로 예측됐다.

인사이트기사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Ths Sun


[인사이트] 장경윤 기자 = 오늘 밤과 내일 사이 소행성이 달보다 가까운 거리로 지구를 스쳐 지나갈 것으로 예측됐다.


지난 2일(현지 시간)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은 현재 커다란 소행성이 지구를 향해 가까이 다가오고 있다는 놀라운 소식을 전했다.


미국 항공우주국(NASA)이 '2019 SP3(이하 SP3)'라 명한 이번 암석의 길이는 최소 15m에서 최대 33m에 달할 것으로 예측됐다.


시속은 3만km 수준이다. 최고속도가 300km/h인 KTX보다 100배나 빠르다고 할 수 있겠다.


인사이트2019 SP3의 예상도 / The Sun


그러나 SP3가 가장 주목을 받는 점은 다름 아닌 지구와 '매우 근접한' 거리까지 다가온다는 것이다.


SP3가 지구 표면에 가장 가까이 다가오는 시점의 거리는 37만km인데, 이는 지구와 달 사이의 거리인 38만 4,000km보다도 짧다.


천문학적인 관점에서는 더욱더 놀라운 수치다.


현재 나사는 지구에 악영향을 끼칠 수도 있는 '잠재적 위험' 등급의 소행성을 분류하는 기준을 "지구에서 약 740만km 이내의 반경을 통과하는 소행성"으로 두고 있다.


인사이트2019 SP3의 예상 경로 / NASA


이에 전 세계 천문학자들의 지속적인 관심을 받고 있는 SP3는 내일 새벽부터 아침 사이 지구를 스쳐 지나갈 것으로 보인다.


한편 유럽 우주국(ESA)이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향후 100년간 지구를 타격할 가능성이 있는 소행성은 878개이다.


ESA 관계자는 한 매체와의 인터뷰를 통해 "작은 크기의 소행성 만으로도 지구에 심각한 피해를 불러올 수 있다"며 "충돌의 위험을 줄이기 위해 많은 천문학자들과 협업을 하고 있는 상태"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