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 "급식카드 안 받아!"···밥 굶는 아이들에 '무료 식사' 제공하는 울산 명륜진사갈비
"급식카드 안 받아!"···밥 굶는 아이들에 '무료 식사' 제공하는 울산 명륜진사갈비
입력 2019.10.01 12:04

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인사이트] 김다솜 기자 = "당장 먹어서 혼내주러(?) 가야지"


우리가 직접 찾아가 먹어서 혼내주는 무시무시함(?)을 보일 음식점이 또 한 곳 늘었다.


1일 인사이트는 결식아동에게 무료로 음식을 제공하는 숯불갈비 무한리필 가게 '명륜진사갈비 울산성안점'을 취재했다.


실제로 가게 앞에 붙여진 포스터에는 "결식아동 꿈나무 카드 컬러풀 드림 카드 그냥! 안 받을랍니다"라고 크게 적혀 있다.


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꿈나무 카드란 지역 주민자치센터에서 결식아동을 지정해 지급하는 카드로 꿈나무 카드 가맹점에서 아이들이 일정 금액 내 식사를 할 수 있다.


하지만 정해진 세금으로 운영되다 보니 금액과 가맹점, 시기 등에 한계가 있어 많은 결식아동들이 불편을 겪어왔다.


이 점을 알아차린 명륜진사갈비 울산성안점 사장님은 아예 카드를 받지 않고 아이들이 맘껏 고기를 먹을 수 있도록 배려했다.


이와 함께 사장님은 아이들에게 따로 따뜻한 메시지도 전했다.


인사이트사진 제공 = 명륜진사갈비 울산성안점


얘들아 쌍둥이 형들이 밥 한 끼 차려준단 생각으로 가볍게 와서 밥 먹자. 그러니 아래 내용과 같이 몇 개 내용만 지켜주길 부탁할게!


1. 가게에 들어와서 쭈뼛쭈뼛 눈치 보면 혼난다!

2. 뭐든 먹고 싶은 거 얘기해줘~ 눈치 보면 혼난다!

3. 밤 9시에는 주방 마감 준비하니까 그전에 와!

4. 다 먹고 나갈 때엔 카드 한번 보여주고, 미소 한번 보여주고 갔으면 좋겠다~

5. 오기 전에 형한테 전화 한 통 줄래? 자세히 설명해줄게~ 052-245-9595


가진 게 고기밖에 없는 형들이 너의 뱃속을 따뜻하게 채워, 현재의 너도, 미래의 너도 행복하고 건강한 사람이 되었으면 좋겠다! 항상 응원할게!


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한창 많이 먹고, 성장기일 나이 대의 아이들을 위해 선뜻 자리를 내어준 그의 가슴 뭉클한 진심이 전해지는 글이다.


명륜진사갈비 울산성안점 사장님은 인사이트에 "가게를 오픈할 때부터 보육원 무료 급식을 진행해왔다"면서 "결식아동들을 후원할 수 있는 방법이라 동참하게 됐다"고 밝혔다.


이는 앞서 서울 마포구 상수동에서 '진짜 파스타'를 운영하는 오인태 사장이 처음 내걸었던 문구이기도 하다.


선한 영향력을 행사하는 이들의 움직임이 전해지자 누리꾼들은 "그렇다면 이제 우리가 나설 때다. 먹어서 혼내주자!"를 외치고 있다.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