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 조국 장관 면전에서 "검사가 봉도 아니고 부담스럽다" 돌직구 던진 '용자' 검사
조국 장관 면전에서 "검사가 봉도 아니고 부담스럽다" 돌직구 던진 '용자' 검사
입력 2019.09.21 10:28

인사이트 / 사진=박찬하 기자 chanha@사진=박찬하 기자 chanha@


[인사이트] 전형주 기자 = 조국 법무부 장관이 평검사의 의견을 청취하고자 찾은 의정부지방검찰청 안팎에서 '쇼'를 했다는 지적이 잇따라 나오고 있다.


한 검사는 대화를 나누다 대놓고 불쾌감을 표하기도 한 것으로 알려졌다.


20일 조 장관은 경기도 의정부지검을 찾아 2시간가량 평검사의 의견을 청취했다.


철저히 비밀리에 진행된 이 날 대화에는 공판에 참석하거나 연차를 쓴 일부 검사를 제외하고 21명의 평검사가 참석했다. 점심은 도시락을 통해 해결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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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법조계에 따르면 대화는 주로 안미현(사법연수원 41기) 검사가 주도했다고 한다. 주로 육아 휴직이나 인사 문제 등 형사부 검사의 고충을 털어놓은 것으로 알려졌다.


안 검사는 특혜 채용을 한 의혹을 받는 최흥집 강원랜드 전 사장을 수사하던 지난해 초, 검찰 수뇌부의 부당한 외압 의혹을 폭로해 주목받은 바 있다.


그러나 대화가 너무 안 검사에게만 집중되자 일부 검사는 불쾌감을 대놓고 드러내기도 했다고 한다. 나머지 검사를 들러리 세우고 오직 안 검사와 대화를 나눴다는 지적도 나왔다.


동아일보에 따르면 한 검사는 조 장관에게 "검사가 봉도 아니고 이런 행사에까지 동원돼야 하느냐"고도 한 것으로 전해졌다.


인사이트 / 사진=박찬하 기자 chanha@사진=박찬하 기자 chanha@


이날 의정부지검에서는 조 장관의 방문을 기념하는 단체 사진 역시 찍지 않았다. 일부 검사가 이례적인 반대 의견을 던졌다고 한다.


한편 일선 검찰청을 방문해 평검사의 의견을 청취하는 조 장관을 두고 검찰 안팎에서는 말들이 많다


앞서 이날 오전 한 검사는 검찰의 내부망인 이프로스에 글을 올려 조 장관을 유승준에 빗대기도 했다. 조 장관의 검찰 개혁은 유승준의 입대 홍보와 같다는 비판이었다.


이 검사는 조 장관과 서울대 법대 82학번 동기생으로, 지난 4일에도 이프로스에 글을 올려 당시 후보자 신분이던 조 장관의 임명을 반대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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