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6 16℃ 서울
  • 8 8℃ 인천
  • 16 16℃ 춘천
  • 15 15℃ 강릉
  • 16 16℃ 수원
  • 13 13℃ 청주
  • 13 13℃ 대전
  • 11 11℃ 전주
  • 13 13℃ 광주
  • 16 16℃ 대구
  • 18 18℃ 부산
  • 16 16℃ 제주

이번주, '목성' 근처에서 터지는 '우주 대폭발' 볼 수 있다

목성의 위성 '이오'에서 가장 큰 화산이 이달 중순 폭발할 것으로 보인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인사이트] 박아영 기자 = 목성의 위성인 '이오(Io)'에서 가장 큰 로키(Loki) 화산이 이달 중순 폭발할 것으로 예상된다.


매우 강력한 폭발이 일어나는 만큼 지구에서 지상망원경으로도 관측이 가능하다는 전망이다.


지난 17일 미국 행성과학연구소(PSI)에 따르면 수석과학자 줄리 래스번 박사는 스위스 제네바에서 열린 유럽행성과학총회(EPSC)와 미국천문학회 행성과학국(DPS)의 연례 공동회의에서 이같이 밝혔다.


화산 폭발 예측은 사실상 어렵지만, 20여년의 관측 자료로 볼 때 로키 화산이 주기적으로 폭발해왔으며 그 시점이 임박한 것.


인사이트목성 / gettyimagesBank


이오는 목성에 가장 가까이 붙어있는 위성으로 태양계에서 화산 활동이 가장 활발히 이뤄진다.


그중에서도 로키 화산은 약 200㎞ 걸쳐 펼쳐져 있으며, 화산 폭발 때 이오 위성의 전체 열 방출량 중 15%를 차지할 정도로 강력해 '지상망원경'으로도 관측이 가능하다. 지구에서도 볼 수 있는 셈.


래스번 박사는 로키 화산이 1988~2000년에 약 '540일' 주기로 폭발한다는 내용의 논문을 2002년에 발표했다.


인사이트목성 / gettyimagesBank


하지만 2000년대에는 일정한 패턴 없이 발생했다. 그러다가 2013년부터는 다시 약 '475일' 주기로 주기적 폭발이 이어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래스번 박사는 "이런 주기적 폭발이 유지된다면 이달 중에 폭발이 일어날 것이며 9월 15~20일이 될 수도 있다"고 예측하면서 "지난해 5월에 발생한 마지막 화산 폭발도 정확히 예측했다"고 덧붙였다.


이어 "화산은 매우 복잡하기 때문에 예측하기가 매우 어렵다"면서 "마그마 공급률이나 성분, 마그마 내 거품의 존재, 화산이 있는 곳의 암반 종류나 균열 여부 등 다양한 변수들이 화산 폭발에 영향을 미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