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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20대는 이별 통보할 때 '카톡'을 가장 많이 사용한다

최근 20~30대 사이에서 연인에게 이별을 통보하는 방법으로 카카오톡이나 문자가 가장 선호하는 수단이 됐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영화 '연애의 온도'


[인사이트] 함철민 기자 = 과거 연인에게 이별을 통보하는 방법으로 문자는 가장 피해야 할 수단이었다.


한때 서로 좋아했던 두 사람의 관계가 작은 화면 속 몇 글자로 끝나는 것에 커다란 회의감이 든다는 이유였다. 


'우리 관계가 이렇게 가벼웠나'라는 생각은 물론 무성의하고 이기적인 상대에 분노를 느끼기도 했다. 


하지만 요즘 20~30대 남녀들은 생각이 조금 다른 듯하다. 이들은 가장 선호하는 이별 방식으로 카카오톡이나 문자라고 답했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tvN '남자친구'


최근 결혼정보회사 '가연'과 모바일결혼정보서비스 '천만모여'는 20~30대 미혼남녀 561명을 대상으로 '2030 세대의 이별 방식'에 대한 설문 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그 결과 응답자의 44.2%가 가장 선호하는 이별 통보의 방법으로 '카카오톡(이하 카톡) 또는 문자메시지'라고 답했다. 


전화 통화가 23.9%로 2위를 차지했고 얼굴을 보고 이별을 고한다는 사람은 전체의 19.8%로 3위에 올랐다.


이 설문 결과에 따르면 과거 최악의 이별 통보 방법으로 꼽혔던 카톡 또는 문자메시지가 오늘날 20~30대 남녀 사이에서 가장 선호하는 방법이 됐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tvN '막돼먹은 영애씨 시즌16'


이러한 결과는 만나서 이별을 통보할 때 생길 수 있는 수많은 변수를 카톡 속 텍스트 하나로 방지할 수 있기 때문으로 해석된다.


이별할 때 상대를 대면하게 되면 감정이 흔들릴 수 있고, 이별을 택한 명확하지 않은 이유 또한 설명해야 한다. 


카톡은 이러한 상황을 미연에 방지할 수 있다. 


최근 자주 들려오는 데이트 폭력 소식도 한몫한 것으로 보인다. 이별을 고한 후 폭행을 당했다는 사람들의 사연이 전해지면서 얼굴을 보고 이별을 말하기에는 다소의 두려움도 작용하는 것이다.


휴대전화가 일상이 된 요즘, 사회가 변화함에 따라 사람들의 연애 풍속도 조금씩 바뀌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