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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대 간 남친이 '10kg' 찐 뚱보가 돼 손도 잡기 싫어 죽겠습니다"

입대한 남자친구가 몰라보게 못생겨져 이별을 고민하는 여성의 사연이 전해졌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tvN 'SNL 코리아'


[인사이트] 전형주 기자 = 입대한 남자친구가 몰라보게 못생겨져 이별을 고민하는 여성이 있다.


16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남자친구가 심각하게 살이 많이 쪄 스킨십도 못 하겠다는 내용의 글이 올라왔다.


이 글에 따르면 A씨는 얼마 전 면회를 위해 남자친구가 복무하는 부대에 방문했다. 그는 입대를 하고 꼬박 3개월간 만나지 못해 그리움과 기대감에 부풀어 올라 있었다.


그러나 면회실에 들어오는 남자친구는 정체를 알아볼 수 없을 만큼 못생겨져 있었다. 짧게 깎은 머리는 물론, 10kg 가깝게 살이 쪄 있어 정나미가 떨어질 정도였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현대자동차 CF


물론 달라진 건 오로지 외모뿐이었다. 남자친구는 언제나처럼 다정하게 A씨에게 다가와 포옹을 비롯한 스킨십을 이어갔다.


그러나 A씨는 남자친구의 스킨십이 부담스러웠다. 남자친구의 달라진 외모를 보니 도저히 스킨십을 하려는 욕구가 생기지 않았기 때문이다.


심지어 남자친구를 만나고 있는 동안 주위의 잘생긴 남성을 떠올리기도 했다. 앞으로 고무신을 벗을 날이 더 멀고, 막연하게만 느껴져 괜한 자괴감이 들기까지 했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SBS '사랑의 온도'


A씨는 "고무신을 거꾸로 신고 싶지는 않지만, 많이 흔들리는 것 같다"며 "부대에 적응하느라 바쁠 텐데 살까지 빼라고 하면 스트레스일 것 같다. 어떻게 해야 될까"라고 물었다.


사연을 접한 누리꾼 대부분은 A씨를 향해 겉모습만 쫓아서는 안 된다고 지적했다. 일부는 지극히 당연한 현상이지만 안쓰럽게 보라고 조언하기도 했다.


물론 연인 간 최소한의 자기관리는 무엇보다 중요하다. 그러나 군대에서는 뜻대로 자기관리를 하지 못하기 마련이다. A씨가 진정 남자친구를 사랑한다면 조금 더 아끼고 보듬어주는 게 어떨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