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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0km 떨어진 남친과 5년째 '장거리 연애중'인 여성이 공개한 기차표 200장

서로 먼 거리에 떨어져 있음에도 애틋한 사랑을 이어가는 커플의 사연이 누리꾼들의 가슴을 뭉클하게 만들고 있다.

인사이트SETN


[인사이트] 장경윤 기자 = 오직 서로를 생각하는 마음으로 갖은 난관을 헤쳐 온 커플에게는 어느덧 수많은 '사랑의 증표'가 남아있었다.


지난 12일(현지 시간) 대만 매체 SETN은 오랜 시간 장거리 연애를 하면서도 여전히 애틋한 관계를 유지하는 커플의 놀라운 사연을 전했다.


대만 반차오시 출신의 여성 통(Tong)은 약 5년 전인 고등학생 시절, 자신의 집 근처에서 군인으로 복무하는 남성과 첫 연애를 시작했다.


그런데 남자친구는 제대 후 자신의 고향인 핑동현으로 돌아가게 됐다. 반차오시에서 핑동현까지의 거리는 무려 '420km'에 달했다.


인사이트SETN


서로를 만나기 위해서는 고속 철도와 버스를 거쳐 약 5시간을 이동해야 하는 상황. 


그러나 커플은 아무런 불평 불만 없이 서로의 집을 오가며 꾸준히 데이트를 즐겼다.


그 사이 통의 방에는 200장이 넘는 기차표가 쌓였다. 통은 이를 사랑의 증표로 여기며 소중하게 간직해왔다.


물론 각자의 일이 너무 바빠 오랫동안 만나지 못한 적도 있었으나, 그럴 때마다 커플은 영상 통화를 걸어 아쉬움을 달랬다.


인사이트SETN


이처럼 서로에 대한 사랑으로 장애물을 극복한 커플은 현재 대학에 진학해 학업과 연애 모두에 열중하고 있다.


통은 매체와의 인터뷰를 통해 "과정은 매우 어려웠지만 지금은 너무나 행복하다"며 "나와 남자친구는 여전히 서로를 너무나 사랑한다"고 전했다.


"장거리 연애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마음을 하나로 모으는 일인 것 같다"며 충고도 빼놓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