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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할 남친 소개해줬더니 몰래 페메 보내 '유혹'한 10년 지기 절친

한 여성이 자신의 모든 것을 뺏고 싶어 하는 10년 절친의 이야기를 털어놨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JTBC '청춘시대'


[인사이트] 강유정 기자 = "저와 그 친구는 전생에서도 원수였을 거에요"


최근 직장인 A씨는 10년이 넘는 세월 동안 인연을 이어온 절친 B씨와 절교를 선언하려 한다.


B씨의 못된 버릇 때문에 오랜 시간 동안 괴로움을 호소해왔기 때문이다.


절친 B씨는 마치 "너의 모든 걸 뺏고 말겠어"라는 듯 A씨 주변에 있는 물건부터 사람까지 모든 것을 가지려 했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JTBC '뷰티인사이드'


그는 학창 시절에도 A씨가 관심을 보이는 남자에게 늘 끼를 부렸다.


B씨는 A씨가 오랫동안 짝사랑하던 과 선배를 유혹하더니 얼마 뒤 "나 그 오빠랑 사귄다"라고 통보하기까지 했다.


A씨가 애타는 짝사랑으로 매일 속앓이를 해온 것을 알면서도 B씨는 A씨의 앞에서 대놓고 선배와의 애정을 과시해 A씨의 분노를 유발했다.


이뿐만이 아니다. B씨는 A씨의 화장품과 액세서리를 똑같이 따라 사거나 심지어 A씨의 말투와 행동을 따라 하기도 했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JTBC '청춘시대'


그동안 힘들었지만 오랜 세월 친하게 지내왔던 터라 그녀를 떨쳐낼 수 없었던 A씨는 최근 한 사건 때문에 그녀와 연락을 완전히 끊기로 마음먹었다.


B씨가 결혼을 약속한 A씨의 남자친구까지 탐을 내고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된 것이다.


B씨는 SNS 메신저를 통해 A씨의 남자친구에게 "오늘 뭐 하세요?", "다음에 한 번 봬요"라고 메시지를 보내는가 하면, 그의 SNS 댓글에서 계속 말을 걸기도 했다.


친한 회사 동료들은 "친구 남자친구니까 그냥 친근함을 표시한 것 아니야?"라고 하지만 그동안 B씨의 행실을 봐온 A씨는 자신의 남자친구를 노리고 있다고 확신했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JTBC '청춘시대'


A씨는 온라인 커뮤니티에 이런 자신의 사연을 공개하며 누리꾼들에게 "어릴 적부터 저를 따라다니면서 악질적으로 괴롭히는 친구인데 지금은 제 남친까지 노리고 있는 것 같아요. 이제 정말 인연을 끊을 때겠죠?"라고 물었다.


해당 사연을 접한 누리꾼들은 "당장 연락 끊는 것이 좋겠다. 어차피 연락해도 도움이 안 된다", "연락은 진작에 끊었어야 했다", "계속 두다가는 남자친구와의 관계도 파탄 내겠다" 등 친구 B씨와 연락을 끊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진정한 친구란 무엇일까. 정확히 정의를 내릴 수는 없지만 서로가 잘되길 응원하고, 행복을 빌어주는 관계일 것이다. 친구의 행복을 가로막고 망치려 하는 관계는 절대 친구라고 말할 수 없다.


A씨가 지금이라도 자신을 힘들게 하는 관계를 정리하는 것이 자신의 행복을 위한 일이지 않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