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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지 주머니에 스마트폰 넣는 남자들, 건강한 '정자' 다 죽고 있다"

스마트폰을 가까이할수록 정자의 질이 떨어지고 임신 성공을 이룰 수 없다는 연구 결과가 발표됐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인사이트] 디지털뉴스팀 = 스마트폰은 이미 우리 삶의 깊은 부분까지 들어와 있다. 하루라도 없이는 살 수 없는 정도가 됐다. 


대다수 사람이 스마트폰을 항상 끼고 산다. 남성의 경우 거리를 이동할 때는 바지 주머니에 이것을 넣고 다니고는 한다.


그런데 이 스마트폰이 정자의 질을 떨어뜨린다는 충격적인 연구 결과가 나왔다.


최근 영국의 데일리 메일과 텔레그래프 인터넷판은 이스라엘 테크니온 공과대학교수이자 이스라엘 불임 학회 회장인 마르타 다른펠드 박사 연구팀의 연구 결과를 보도했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연구팀은 1년에 걸쳐 불임 클리닉에 다니는 남성 106명을 대상으로 스마트폰과 정자의 질 간 상관관계를 조사 분석했다.


그 결과 바지 주머니 등 고환으로부터의 거리가 50cm 이내인 곳에 스마트폰을 넣고 다니는 남성 중 47%의 정자 수가 적거나 질이 떨어지는 것으로 확인했다.


또 스마트폰을 하루 한 시간 이상 사용하는 남성은 그렇지 않은 남성에 비해 정자 결함을 지니고 있을 가능성이 2배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밤에 잠들 때 스마트폰을 사용하거나 잠자리 가까이 놓고 자는 경우도 정자에 부정적인 영향을 주는 것으로 나타났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연구팀 관계자는 "스마트폰을 많이 사용하는 남성은 정자의 수가 임신 성공으로 이어지기 어려울 정도로 적었다"라고 전했다.


이어 "이러한 원인은 스마트폰에서 방출되는 열과 전자기파가 정자를 죽이거나 손상시키기 때문이다"라고 덧붙였다.


마르타 박사는 "만약 임신 노력을 하는데도 1년 넘게 이루어지지 않는다면 스마트폰 사용 습관을 의심해볼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한편 미국 여론조사기관 '퓨 리서치'에 따르면 대한민국은 스마트폰 보유율이 95%가 넘어 조사대상 27개 국가 중 1위를 기록했다.


다른 나라보다 사용률·사용량이 높은 만큼 사용 습관에 대한 조절이 필요하다는 전문가들의 지적이 이어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