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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주년 선물로 커플링 노래를 불렀는데, 남친이 'OST 시계'를 사줬습니다"

최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 3주년 선물로 OST 시계를 받은 20대 중반 여성의 사연이 소개됐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JTBC '제3의 매력'


[인사이트] 디지털뉴스팀 = 20대 중반 커플의 3주년 선물을 두고 누리꾼들의 갑론을박이 펼쳐졌다.


최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3주년 기념 선물로 OST 커플 시계를 받은 여성의 사연이 올라왔다.


사연의 주인공 A씨는 20대 중반 여성으로 남자친구와 3년째 연애를 하고 있다. 


둘은 양가 부모님께 인사를 드리고 반 동거를 하면서 지낼 정도로 애틋하고 서로 함께할 미래를 그렸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Naver TV '플레이리스트'


이에 A씨도 행복한 연애를 했고 그럴수록 서로의 사랑을 확인하는 커플링을 남자친구와 착용하고 싶었다.


A씨는 이 마음을 숨기지 않고 남자친구에게 커플링을 하자고 이야기했다. 그럴 때마다 남자친구는 "내가 사주고 싶어서 그래 조금만 기다려줘"라며 A씨에게 다음을 기약했다.


A씨가 커플링을 사겠다고 해도 돌아온 대답은 기다려달란 말이었다. A씨는 조금 서운했지만, 남자친구의 약속을 믿고 기다렸다.


하지만 주변 사람들의 반응은 달랐다. 주변 사람들은 "별 탈 없이 잘 만나는데 왜 커플링은 안 해?"라며 의아해했고, 그때마다 A씨는 "금이랑 별로 안 친해서"라며 웃어넘겼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OST


그런 A씨에게 남자친구는 곧 다가올 3주년에 어떤 선물을 갖고 싶은지 물어봤다. A씨는 단 1초의 망설임도 없이 커플링을 받고 싶다고 말했고 이때부터 괜스레 설렘을 가졌다.


그렇게 둘은 3년의 만남을 기리는 시간을 맞이했다. 남자친구는 "커플로서 의미 있는 선물을 준비했어"라며 의미심장한 말과 함께 선물을 건넸고 A씨는 설레는 마음으로 선물을 열었다.


선물을 열어본 A씨는 당혹감과 실망감을 감출 수 없었다. 커플링이었을 거라 생각한 A씨의 기대와는 너무나 달리 OST 시계가 상자에 들어있었다.


A씨는 실망한 기색을 숨기지 못해 고맙다는 말조차 할 수 없었고 이에 남자친구는 서운해하며 둘 사이에는 어색한 침묵만이 흘렀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tvN '검색어를 입력하세요 WWW'


이 사연을 본 누리꾼들의 반응은 극명하게 갈렸다.


누리꾼들은 "20대 중반에 OST라니 너무하다", "커플링을 그렇게 갖고 싶어 했는데 줄 수 없었나"라며 A씨의 서운한 마음에 공감했다.


일부는 "OST도 좋은 건데 왜 그러냐", "뭔가를 꼭 바라는 건 별로인 것 같다"라며 A씨를 질책했다.


선물은 주는 사람의 마음이 전달되는 것이다. 


사실 A씨는 중저가의 시계를 받은 것에 서운하기보다 커플링에 대한 간절한 마음이 전해지지 않았음에 실망한 것이 아닐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