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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한테 '일본 야동 배우' 닮았다고 말하는 남사친의 심리를 모르겠어요"

A씨는 평소 알고지내던 남사친과의 술자리에서 '일본 야동 배우'를 닮았다는 말을 듣고 고민에 빠졌다.

인사이트영화 '황제를 위하여'


[인사이트] 디지털뉴스팀 = 이성에게 들은 말이라면 사소한 것에도 의미를 부여하게 되는 게 사람 마음이다.


심지어 그것이 나에 대한 평가라면 그 말의 속 뜻이 좋은 의미인지 나쁜 의미인지에 대해서 고민하게 된다.


평소 친하게 지냈던 남사친한테 모호한(?) 말을 듣고 고민에 빠진 한 여성의 고민이 온라인에 올라왔다.


최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 "일본 야동 배우같이 생겼다는 말은 어떻게 생겼다는 뜻이야?"라는 제목의 글이 게시됐다.


인사이트JTBC '12년만의 재회 : 달래 된, 장국'


글 작성자인 20대 여성 A씨는 평소 알고 지내던 남사친과 술자리를 가졌다.


한잔 두 잔 서로 따라주다 보니 A씨와 남사친은 꽤 취해버렸다. 그때 남사친은 A씨에게 "너 일본 야동에 나오는 AV(Adult Video) 배우같이 생겼다"라고 했다.


A씨는 그 말의 의미를 정확히 알 수 없었다. 자신이 쉬워 보여 작업을 거는 의도인 건지 말 그대로 단순히 배우와 생김새가 닮았다는 의미인지 A씨는 머릿속이 혼란스러워졌다.


이게 혹시 '성희롱'인가하는 생각도 떠오르기 충분한 말을 들었기에 쉽게 판단이 서지 않았던 것으로 보인다.


다음날 남사친은 "술에 취해 실수했어. 미안해"라고 사과했다고 한다. 


그럼에도 A씨는 "그 말에 대한 잘못을 떠나 무슨 의미인지 속뜻이 너무 궁금하다"며 "일본 야동 배우같이 생긴 게 대체 어떤 거냐"라며 답답함을 호소했다.


인사이트SBS '황후의 품격'


이를 본 누리꾼들은 "일본 야동 하면 딱 떠오르는 이미지가 있지 않냐 기분 나빠해야 한다", "술 취하니 글쓴이가 만만해 보여 성희롱한 거다"라며 안 좋은 뜻이 숨어 있을 것이라 추측하는 반응이 많았다.


반면 "그냥 진짜 닮아서 그런 말을 한 거뿐이니 의미 부여하지 마라", "별 의미 없어 보이는데 관심 있으니 확대 해석하네"라며 의미 그대로 받아들이라는 의견도 일부 있었다.


술자리에서 별 뜻 없이 가볍게 한 말에도 누군가에게는 뇌리에 박혀 깊은 상처가 될 수도 있다.


별뜻 없이 상처를 주려는 의도가 아니었을지라도 입 밖으로 내뱉기 전에는 다시 한 번 생각을 해 상대방을 배려할 필요가 있다.


그런 거 없이 이렇게 고민만 하게 만드는 대화라고 보기는 힘들어 보인다. 


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