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 경기도, 추석연휴 끝나고나면 버스 요금 최대 '450원' 오른다
경기도, 추석연휴 끝나고나면 버스 요금 최대 '450원' 오른다
입력 2019.09.15 14:58

인사이트사진=고대현 기자 daehyun@


[인사이트] 전형주 기자 = 연휴가 끝나는 내일(16일) 경기도의 버스비가 최대 450원 인상된다. 서비스는 전혀 개선되지 않고, 요금만 오른다는 반발이 벌써 나오고 있다.


15일 경기도에 따르면 잠정 확정된 도내 버스비가 다음 날 발표될 예정이다.


도내 버스는 일반 시내버스를 비롯해 좌석형과 직행 좌석형, 순환형까지 총 4가지가 있다. 일반 시내버스는 현행(1250원)보다 200원 정도 오른 1450원이 될 것으로 알려졌다.


일반 시내버스 기준 서울(1,200원)보다 20%가량 비싸지는 셈이다. 직행 좌석형은 2400원에서 400원이나 오른 2800원, 순환 버스는 2300원에서 450원이 인상된 2750원이 유력하다.


인사이트사진=고대현 기자 daehyun@


이번 인상은 지난 5월 경기도가 버스 업계의 요구를 폭넓게 들어준 데 따른 것이다. 당시 업계에서는 총파업을 앞세워 '주 52시간 근로시간제'를 이행하라고 강력하게 요구했다.


그러나 버스비를 올리려고 하니, 시민층의 반발도 만만치 않았다. 버스를 이용하려는 수요는 계속 급증하는 추세인데, 서비스가 개선되기는커녕 요금만 인상되고 있다는 지적이 나왔다.


경기도는 광교, 다산 등 2기 신도시가 개발되면서 5년 새 인구가 94만명이 증가했다. 서울에서 전입해오는 인구만 매년 13만 5000명에 달한다.


더구나 일부를 제외하고 대부분 민영 체계인 경기도는 버스의 노선이나 운행 횟수가 그리 많지 않다. 때문에 운전기사의 업무강도는 센 반면 임금은 낮아 난폭운전 등 서비스가 좋지 않다.


인사이트사진=고대현 기자 daehyun@


시민의 분노는 경기도청 홈페이지에서도 여실히 확인할 수 있었다. 최근 홈페이지에는 '경기도 버스비의 인상을 반대한다'는 내용의 글이 올라와 열흘 만에 8500명의 찬성을 끌어냈다.


일각에서는 버스비를 시작으로, 지하철을 비롯한 다른 교통 요금이 줄줄이 인상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기도 했다.


이에 경기도는 직행 좌석형 버스에만 시행했던 ‘조조할인’ 요금제를 도내 전체 시내버스에 확대 적용하기로 했다. 오전 6시 30분에 버스를 타는 승객은 버스에 따라 200~450원 할인받을 수 있다.


또 중고교생에게는 1인당 연간 최대 8만원, 대학생에게는 최대 16만원을 지급하기로 했다. 도 관계자는 "교통비는 줄이고 만족도는 높이기 위한 여러 방안을 강구하는 중"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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