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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에서 장난으로 '창문 닫힘' 버튼 누른 2살 딸 때문에 목 졸려 '질식사'한 엄마

무심코 차량의 창문 닫힘 버튼을 누른 2살 딸 때문에 목이 졸려 질식사한 엄마의 소식이 사회의 안타까움을 자아내고 있다.

인사이트birpufnoktasi


[인사이트] 장경윤 기자 = 너무 어려 자신이 어떠한 행동을 하는지도 모르는 딸은 돌이킬 수 없는 비극을 초래하고 말았다.


지난 12일(현지 시간) 영국 일간 더선은 차량의 '창문 닫힘' 버튼을 무심코 누른 2살 딸 때문에 엄마가 목 졸려 사망했다는 안타까운 소식을 전했다.


벨라루스 출신의 21세 여성 율리아 샤콤(Yulia Sharkom)은 지난달 31일 자신의 2살 딸을 차 옆자리에 태워 귀가하고 있었다.


그런데 율리아가 잠시 차를 세우고 창문 밖으로 고개를 내민 사이 딸은 근처에 있던 창문 닫힘 버튼을 꾹 눌렀다.


인사이트birpufnoktasi


갑작스럽게 올라오기 시작한 창문에 아무런 대처도 하지 못한 율리아는 틈 사이로 목이 끼고 말았다.


율리아는 호흡이 불가능한 상태에서 마구 몸부림을 쳤으나, 너무나 어린 딸은 율리아가 어떠한 신호를 보내고 있는지 알아차리지 못했다.


이후 목이 낀 자세 그대로 의식을 잃은 율리아를 발견한 남편 아르투르(Artur)는 서둘러 창문을 깨 율리아를 병원으로 이송했다.


그러나 산소 부족으로 이미 뇌가 심각하게 손상된 율리아는 사고 발생 8일 만에 끝내 숨을 거뒀다.


인사이트birpufnoktasi


현지 조사위원회는 성명서를 통해 "사고 당일 아르투르는 무의식 상태의 율리아를 발견했다"며 "목 부위에 심각한 외상과 질식 증세로 응급실에 옮겨졌다"고 전했다.


이어 "율리아는 동맥이 막혀 매우 끔찍한 고통을 느꼈을 것"이라며 "매우 비극적인 일이라고밖에 설명할 길이 없다"고 덧붙였다.


율리아는 사고 당일 자신의 생일파티를 마친 직후 변을 당한 것으로 알려져 주변을 더욱더 안타깝게 하고 있다.